대만 덮친 7.2 강진에 건물 '기우뚱'

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기상청은 3일 오전 7시58분께 화롄현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5㎞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1999년 9월21일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6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앙재난대응센터를 인용해 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9명이 사망하고 10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다수 존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4일 지진으로 인해 기울어진 대만 화롄현의 한 건물.

글=문예성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