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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①]화려한 싱글인가, 벼랑 끝 루저인가…‘1인 가구’ 시대

등록 2014-12-16 11:30:36   최종수정 2016-12-28 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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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푸어 싱글’ 대책도 시급하다. 최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은퇴연령층 기준 1인 가구의 빈곤율은 51.8%에 달해 4인 이상 가구(8.4%)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인 가구 싱글여성의 행복한 서울생활!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서울시 정책토론회.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핵가족화, 소득 양극화, 결혼 관련 의식 변화 등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41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0년 588만명, 2030년 70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솔로 이코노미’라고 명명된 ‘1인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갖가지 소형 가전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건설업계는 1인 거주 특화 아파트를 내놓는다. 식품업계는 다채로운 1인용 소포장 상품이나 반조리 상품을 출시하고, 외식업계는 바 형태의 1인용 테이블을 준비해 싱글족이 눈치 안 보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방송가도 지난해 tvN의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시작으로 MBC TV의 ‘나 혼자 산다’, SBS TV ‘룸메이트’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1인 가구 시대를 방증하고 있다.

 그러나 고소득을 기반으로 인생을 즐기는 ‘골드 싱글’이 1인 가구 전부는 아니다.

 최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 등이 공동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은퇴연령층 기준 1인 가구의 빈곤율은 51.8%에 달해 4인 이상 가구(8.4%)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조사에서도 나이가 많을수록 ‘독신 생활에 만족한다’ 보다 ‘혼자 살면서 힘든 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국내 1인 가구의 실태와 현황은 어떤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화려하게 출발한 골드 싱글이 ‘푸어 싱글’로 전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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