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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빙수시장…시즌메뉴에서 국민디저트로 급성장

등록 2015-06-01 08:42:16   최종수정 2016-12-28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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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1500억원대 빙수시장을 잡아라."

 빙수업계가 올해 때 이른 더위에 함박웃음이다. 빙수열풍은 안정적으로 디저트 시장에 안착하며 빙수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시장은 빙수 업계의 급격한 성장으로 8000억원대 시장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1조원이 넘는 시장이 예상된다. 순수한 빙수시장은 최소 1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빙수전문 브랜드는 물론 빙수를 취급하는 커피전문점들까지 다양한 메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눈꽃빙수로 새로운 빙수열풍을 불러왔던 코리안 디저트카페 설빙은 올 1~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빙수의 계절감이 사라졌다는 의미로 여름을 겨냥한 시즌메뉴가 아닌 사계절 메뉴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팥이나 과일을 넘어 치즈케이크나 티라미슈 등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토핑을 사용한 빙수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빙수가 사계절 디저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설빙 측에 따르면 5월24~27일 총 매출은 전주(17~20일) 보다 40.7%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 늘어났다.

 설빙 관계자는 "과거 얼음에 치중했던 단순한 빙수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토핑과 맛을 선보이다 보니 이제 빙수도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택해서 즐기는 사계절 디저트로 변화했다"며 "그 결과 겨울철 빙수 매출도 매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빙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음료업계도 적극적으로 소비자 입맛잡기에 나섰다.

 얼음의 빙질부터 토핑의 종류, 눈길을 사로잡는 외형까지 저마다 각양각색의 빙수들을 내세워 차별화에 주력하는 것. 올해는 시장선점을 의식한 듯 예년보다 빠른 4월부터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추세다.  

 설빙은 과육이 단단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인 고급형 애플망고를 사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또 2014년 망고를 사용한 '망고유자설빙'과 '망고치즈설빙'은 당시 1차 계획물량이 7일 만에 전량 소진되며 예상을 뛰어넘었다.

 커피전문점들도 빙수메뉴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카페베네는 눈꽃처럼 부드러운 망고얼음 위에 생망고를 통째로 얹은 '코니 망고눈꽃빙수'와 생망고에 젤라또, 치즈케이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망고치즈케이크빙수' 등 8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탐앤탐스의 경우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점을 강조한 '솜사탕 빙수' 4종을 출시했다. 눈꽃빙삭기로 우유얼음을 부드럽게 갈아낸 것이 특징이다. 솜사탕 얼음을 주축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두루 고려한 망고유자, 쿠키앤크림, 블루베리요거, 흑모찌팥 등을 토핑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간 뜨거운 경쟁으로 소비자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독특한 빙수들이 순식간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중심으로 한 SNS의 파급효과가 높아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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