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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스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해…‘스스로 빛나는 배우를 찾습니다’ 외 3권

등록 2015-06-09 09:36:05   최종수정 2016-12-28 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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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시내 최희정 기자

◇스스로 빛나는 배우를 찾습니다 양성민·김민수 지음/ 남숙현 그림/ 큐리어스 펴냄/ 256쪽/ 1만2500원

지난해 3월 학습업체 와이즈캠프가 초등학생 2333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다. 그중 38%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선망직업으로 꼽히는 교사(14%), 운동선수(18%), 의사·간호사(12%), 판사·변호사(9%), 공무원(9%)을 모두 제쳤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의 삶은 많은 이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류를 타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다. 이제 연예인은 ‘딴따라’가 아닌 ‘아티스트’로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아직 미국이나 일본보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과거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몇몇 대형 기획사를 제외하고는 걸음마 단계다.

 최근 대학의 연예 관련학과나 사설학원이 늘어 이를 수강하거나 아이돌 지망생의 경우 ‘연습생’이란 이름으로 기획사에서 데뷔를 준비한다. 그러나 연예계 진출에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뿐이다.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되는 방법은 한정적이다.

 이럴 때 엔터테인먼트 업계 현직 종사자의 조언은 좋은 길잡이가 된다.

 ‘스스로 빛나는 배우를 찾습니다’는 CJ E&M이 제작하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할 배우를 캐스팅하는 TAR/캐스팅팀의 리더 양성민·김민수가 배우 지망생에게 건네는 멘토링 책이다.

 양성민은 실제 캐스팅 현장에서 바라본 경험과 노하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지망생과 신인 배우에게 도움이 되고자 멘토로 활동 중이다. 14년간 매니저로 일한 김민수는 BH엔터테인먼트 창립멤버로, 원빈·고수·한가인 등 톱스타와 함께 일했다.

 이 둘이 뭉쳐 배우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부터 소속사 선택·성형·노출 등 현실적인 조언까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일은 영화나 드라마 속 세상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21쪽)  “왜 배우가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나 자신이 먼저 설득되어야 한다. 자신조차 설득하지 못한 이유가 남을 설득할 리 없다. … 스스로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해야만 한다. 외모 하나만 믿고, 남다른 끼만 믿고 이 길에 들어선다면 시작부터 실패에 한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는 걸 잊지 마라.”(23~25쪽)

 이들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느리게 가고 있어도 괜찮다. 지금 부족한 게 많아 보여도 괜찮다. … 당신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29쪽)라며 좌절을 거듭하고 있는 배우 지망생의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한다.

 각 챕터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감독들의 메시지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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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던 배우 류승룡, 조성하, 박성웅, 조진웅, 김성균이 선배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푼다.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배우지망생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타워’의 김지훈 감독도 조언을 건넨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와 ‘미생’의 이재문 기획PD는 오디션 현장스케치와 노하우를, 예능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를 연출하며 예능 PD 최초로 백상예술대상을 거머쥔 나영석 PD는 어떻게 하면 예능을 잘할 수 있을지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잘될 수 있다,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임하는 거죠. 그런 자존감이 있는 선택과 없는 선택은 분명히 다르거든요.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갈 길을 정해놓고 뚜벅뚜벅 걸어가요. 잔말도 많고 유혹도 많지만 그래도 안 흔들리고 성실하게 걸어가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5쪽, 나영석 PD 인터뷰 중)

 이 책은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하지만 어느 분야이든 목표를 가진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조언을 담고 있다.

 꿈을 꾸고 있다면, 스스로 빛날 준비를 하라. 그러면 당신도 ‘캐스팅’ 될 것이다.



◇가수를 꿈꾸는 네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내가네트워크 지음/ 흐름출판 펴냄/ 320쪽/ 1만3000원

 “노래는 잘하지만 외모가 좀 별론데 가수가 될 수 있나요?” “춤을 잘 추려면 몸매가 좋아야 하나요?” 이 책은 가수 지망생들의 이런 궁금증을 확실하고 명쾌하게 답해준다. 오디션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특급비밀부터 내가네트워크의 댄스, 랩 트레이닝법, 연습생들의 생활을 담았다. 책을 집필한 내가네트워크(대표 최윤석)는 ‘위대한 탄생2’ 멘토였던 작곡가 윤일상과 안정훈 프로듀서가 소속된 기획사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를 키워내기도 했다. 브아걸의 ‘마이 스타일’ 안무를 맡은 오성진 댄스 트레이너는 댄서이자 안무 디렉터로 활동한 15년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또 ‘2NE1’의 박봄, ‘빅뱅’의 대성, 윤하, 서인국의 보컬을 책임진 박성준 보컬 트레이너가 10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보컬 비법을 알려준다.

◇별을 꿈꾸다 손일락 지음/ 들녘 펴냄/ 276쪽/ 1만3000원

 28세에 교수가 된 이후 학생들과 부대끼며 ‘꿈’이란 무엇인지,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늘 고민해온 손일락 청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의 성찰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막내아들 손동운을 아이돌 가수(그룹 ‘비스트’)로 데뷔시켰다. 이 책은 그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연예인이 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연습생 과정을 거쳐 스타가 되기까지 필요한 정신적·물리적·정서적·인성적인 모든 조건을 다룬다. 죽도록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때는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거나 운이 따르지 않는 것이니, 과감히 포기하라는 냉정한 조언도 한다. 저자는 또 현역 아이돌 가수들이 무명이거나 연습생 시절에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스타가 빛나는 이유 안혁모 지음/ 라이프맵 펴냄/ 264쪽/ 1만3000원

 “스타를 진짜 빛나게 하는 것은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기다리며 고된 훈련을 버텨낼 수 있게 한, 그들만의 꿈이었다.”(22쪽) 이 책은 스타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스타에게 배웠으면 하는 것들을 풀어놓지만, 그들이 스타여서가 아니라 배우 혹은 가수라는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수많은 제자가 스타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숱한 좌절과 끝없는 기다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 다. 저자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경기도립극단 수석 연기단원으로 활동하다, 1997년부터 연기자 100여 명을 지도해왔다. 현재 연예기 획사 싸이더스HQ 연기자 책임지도와 C.A.S.T. by iHQ 연기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yun@newsis.com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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