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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휴가나기]행복한 해외여행 즐기려면

등록 2016-07-17 07:50:00   최종수정 2016-12-28 17: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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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난해 여름 태국으로 가족과 패키지 여행을 떠났던 김모(39)씨는 장염에 걸려 호텔에서 하루 동안 누워있어야만 했다.

 김씨는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음식을 먹고 물을 마신 뒤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은 뒤 차를 탄 김씨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호텔에 들어간 김씨는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계속 설사를 했다.

 김씨는 도저히 여행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 가이드에게 얘기하고 호텔 침대에서 하루 종일 잠만 잤다. 다음달 초 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김씨는 지난해와 같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약국에서 장염약과 소화제 등을 사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외국은 환경이 먹는 물과 음식이 달라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해외여행객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여행 일정을 소화하려면 감염병이나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잘 알아둬야 한다.

 먼저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장염과 말라리아 등에 주의해야 한다. 동남아 국가의 시골에는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염은 동남아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물 같은 설사가 매우 잦아지고 배꼽 근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구역질과 구토를 하게 되고 열이나거나 탈수 때문에 몸이 차진다. 설사를 많이 하면 탈수 증상으로 전신이 무기력해진다. 장염에 걸리면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약을 먹은 뒤 숙소에서 편히 쉬어야 한다.

 말라리아는 7~14일의 잠복기 후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수 있있어 열대지방을 여행할 때는 사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예방목적의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되 클로로퀸 내성 지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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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이나 남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모기로 감염되는 뎅기열은 지카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예방약이 없고 임신부는 감염될 경우 소두증 아이를 출산할 수 있어 위험지역 여행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유럽으로 떠나는 젊은 배낭여행객들은 일사병과 A형 간염을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된다. A형 간염에 걸리면 전신 피로감,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증상이 생긴 일주일 이후에 약 70%가 황달에 생긴다.

 고온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수분 보충이나 휴식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겨우 일사병이 걸린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익고, 따가움이나 가려움 등이 나타나는 햇빛화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얼음찜질과 샤워로 뜨거워진 부위를 차갑게 해줘야 한다.

 하와이나 괌 같은 휴양지로 갈 경우에는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결막염에 걸리면 자꾸 눈을 비빈다거나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놀이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식염수로 눈을 헹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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