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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산업]AI 시장 매년 급성장...美·中 경쟁에 韓 가세

등록 2018-08-19 07:51:47   최종수정 2018-09-10 1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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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I 시장 '미국'이 선도…한국은 AI 반도체 특허 출원 1위

글로벌 기업 'AI 플랫폼' 경쟁…가전·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

AI 기술력 강화 위해 스타트업 인수합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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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주목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2030년 AI 세계 1위국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고등학생용 AI 교과서 '인공지능의 기초'를 발간했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202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4대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9일 산업연구원이 발행한 보고서 '미래전략산업 브리프'에 따르면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다양한 응용분야에 AI 기술이 확대 적용되며 2022년까지 매년 51.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세계 AI 시장 규모가 작년 48억2000만 달러(5조 4200억원)에서 52.5% 성장한 73억5000만 달러(8조 26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898억5000만 달러(101조 36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AI 시장은 미국이 선도…한국은 AI 반도체 특허 출원 1위

 세계 AI 시장은 미국이 선도하고 있으며,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간의 핵심기술 및 플랫폼 주도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AI 기술 수준은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1.7년 정도 격차를 보이며, 중국에 비해서도 다소 뒤쳐져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AI 기술 수준은 미국을 기준(100)으로 중국이 81.9, 한국이 78.1로 평가된다.
 
 이에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AI 기술력을 강화하고자 2022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인공지능 R&D 전략을 마련했다.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력 확보, 최고급 인재 5000명 양성, 개방 협력형 연구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AI 반도체 특허 출원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많다.

 지난 3월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요 국가 중 AI 반도체 특허 출원 1위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590건의  AI 반도체 특허를 출원했다. 분야별로 보면 비메모리 관련 출원이 79%를 차지했다. 

 AI 반도체 특허 출원은 우리나라 다음으로 미국(182건), 일본(17건), 프랑스(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기업 'AI 플랫폼' 경쟁…가전·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

 글로벌 ICT기업들의 AI 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의 2강 체제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AI 플랫폼 주도를 위한 다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음성·시각 인식, 언어처리 등의 기능을 통해 모바일기기,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면서 AI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는 자체 AI 플랫폼 '듀어(DUER)'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프로젝터, 전기·조명 장치 등 다양한 연결기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지난 6월엔 차이나모바일과 AI, 5G, 자율주행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의 알리바바도 '이티 브레인'을 개발하고 중국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 역시 올해 3월 AI 플랫폼 '조비(Jovi)'를 발표하고 자사의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우리나라 주요 ICT 기업들도 자체 AI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IT제품과 스마트홈, 모빌리티 영역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 업체간 협력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에 출시한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를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연결기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작년 9월부터는 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생활가전에 '카카오i'를 연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12월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출시했으며 구글, 아마존 및 네이버 등과 AI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은 자체 AI 플랫폼 확장을 위해 알렉사를 무료로 개방한 아마존과 같이 AI 오픈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2월 현대∙기아자동차와 제휴해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카카오i의 음성 엔진을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로, 한 단계로 간소화한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AI 기술력 강화 위해 스타트업 인수합병 '활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AI 스타트업 인수합병 및 제휴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AI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 1위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 규모의 약 48%를 유치하면서 미국(약 38%)을 추월했다.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아시아 국가 외에 미국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인재 유치에도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지난 5월 기준 현재 중국의 AI기업은 4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북경 중 관촌이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 스타트업 인수 및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유럽(구 XRCE)을 인수하면서 AI 전문인재 80여명을 한 번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성숙 대표는 지난 4월 "네이버는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분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 5월 "10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를 확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연구기관이나 각종 기업들과 협업,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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