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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카사노바·클레오파트라 안 돼도 맛있으면 그만…호텔가 굴 프로모션

등록 2019-01-25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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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모모카페'의 '해피 오이스터 데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탈리아 귀족 조반니 카사노바(1725~1798)를 21세기까지도 '세기의 바람둥이' '정력의 화신' 등으로 회자하게 만든 묘약이 바로 굴이다.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세기의 미녀'로 추앙받는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여왕(기원전 69~30)은 어떨까. 그녀도 역대급 굴 마니아였다.

굴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 '바다가 만든 영약' 등으로 통한다. 특히 겨울철 유난히 풍만해진 굴은 글리코겐 함량이 절정에 달한 덕에 맛도 가장 뛰어나다.

올겨울이 춥지 않아 사람들은 만만하게 여기지만, 동장군은 설이 지난 뒤에 본격적으로 이 땅을 침탈할 것이라고 부모 세대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예상한다. 어떠한 엄동설한이 찾아와도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초강력 스태미나를 비축해보자.

마침 서울 시내 유명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굴 요리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취향에 따라 뷔페로, 또는 알라 카르트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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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타볼로24'의 제철 굴 요리

○···종로구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2월15일까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24'의 평일 런치 뷔페 '동대문 런치 클럽'에서 제철 재료 굴을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한식 메뉴로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굴 김치전', 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굴 영양밥',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매생이 굴국' 등을 준비한다. 아시안 메뉴로 '굴 짬뽕' '굴 탕수육' '굴 오믈렛' '마늘 향 굴, 브로콜리 볶음' '굴 죽' 등을 차린다.   

성인 1인 5만9000원.

굴 요리와 마리아주를 이룰 와인 셀렉션으로 정하봉 수석 소믈리에가 '황금 돼지띠 해'를 기념해 돼지 일러스트 레이블의 프랑스 투썩 점퍼 와인즈의 샤르도네, 피노 누아 등을 제안한다. 각 5만원 이하. 이밖에도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가심비 높은 와인도 다양하게 구비한다.

동대문 런치 클럽은 부담 적은 가격에 수원왕갈비·양념게장 등 한국, 스테이크 등 유러피언, 중·일식 포함 아시안 요리, 페이스트리 셰프의 감각적인 디저트,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다양한 에스프레소 메뉴, 티 메뉴 등 타볼로24의 베스트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인기 높다.
 
○···중구 남대문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오는 2월10일까지 런치와 디너에 2층 메인 레스토랑 '모모카페'에서 '해피 오이스터 데이'를 연다.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굴을 이용한 다채로운 메뉴를 기존 풍성한 뷔페 메뉴들과 더불어 즐길 수 있게 한다.

굴에 치즈 등을 올려 오븐에 구워 고소함을 배가한 '굴 록펠러', 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한 '굴찜' '굴무침', 굴의 다양한 식감과 맛을 최고로 끌어올린 '굴 튀김' '굴 팔보채' 등 온갖 굴 요리를 로테이션으로 제공한다.

 이 기간 디저트 섹션에 '스트로베리 뷔페'를 마련한다.

성인 1인 매주 월~금요일 런치 4만2000원, 월~목요일 디너 5만2000원, 금요일 디너와 주말 6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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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안뜨레'의 '오이스터 프로모션'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오는 2월28일까지 로비 층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 '안뜨레'에서 '오이스터 프로모션'를 펼친다.

30년 경력 한식 전문가 김순희 셰프가 최상급 통영산 굴을 엄선해 전통 한식과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굴과 함께 비네그레트 등 5가지 홈메이드 소스를 내는 '오이스터 플레이트'(3만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다이어트와 미세먼지 배출 효능이 탁월한 매생이를 곁들인 '매생이 굴국'(4만9000원), 화려한 불 쇼로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맛을 배가하고 잡냄새 제거 등 효능을 더한 '플람베 오이스터와 한우 스테이크'(안심 8만3000원·등심 9만3000원)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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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이필드호텔 '이원'의 '겨울철 진미 굴 요리 특선'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호텔은 오는 2월28일까지 중식당 '이원'에서 '겨울철 진미 굴 요리 특선'을 차린다.

겨울철 바다 향 가득한 굴에 해파리·부추·장육 등을 곁들이고 사천식 소스로 맛을 낸 '사천식 장육 굴 냉채'(5만7000원), 깊은 풍미가 일품인 '굴짬뽕'(2만3000원), 특급 맥주 안주 '굴 크로켓'(4만7000원), 닭고기 대신 굴로 만든 '굴 깐풍'(〃) 등을 꼽을 수 있다.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오는 3월31일까지 주중 런치에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산삼 배양근 굴밥과 한우 불고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굴도 모자라 땅의 기운이 서린 산삼 배양근 등 뿌리채소도 넣고 지은 솥밥에 감칠맛이 도는 한우 불고기를 곁들인다. 극강의 맛과 다채로운 식감, 풍부한 영양을 한 번에 누릴 기회다.

2인 이상 시 이용 가능. 1인 5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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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콘래드 서울 '아트리오'의 '겨울 보양식'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은 오는 2월24일까지 2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에서 이 계절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해산물을 이용해 이탈리안 스타일 '겨울 보양식'을 선보인다.

신선한 굴을 구이·튀김·그라탱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모아놓은 '굴 요리 모둠 플래터'(1만6000원)를 비롯해 '굴 생면 스파게티'(2만5000원), '굴 그라탱을 곁들인 안심 구이'(3만9000원) 등 굴 요리 3종을 만든다.

'방어 구이'(3만4000원), '해산물 스튜'(2만1000원), '해산물 리소토'(2만6000원) 등 제철 해산물 요리 3종도 준비한다. 어느 요리와 함께해도 좋은 '로켓 샐러드'(1만8000원)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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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랜드 하얏트 서울 '카우리'의 '생굴 요리'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2월2일까지 미식 골목 322 소월로에 있는 4개 레스토랑에서 제철을 맞이해 더욱더 깊은 향과 담백한 풍미를 자랑하는 통영산 굴을 각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요리로 변신시킨다. 오픈 키친을 통해 요리 전 과정을 보여주고, 즉석에서 고객에게 굴 요리를 서브한다.  

인터내셔널 철판 요리를 내놓는 '테판'은 성게 알·김치 토마토 퐁뒤 등을 곁들인 '굴 팬시어드'부터 '굴 볶음밥'까지 철판 위에서 굴 코스 요리를 구현한다.

스페인산 피라 오븐과 최고급 숯 비장탄을 사용해 그릴 요리를 선보이는 '스테이크 하우스'는 '굴 오븐 구이'를 준비한다. 잘게 썬 베이컨과 우스터소스를 얹은 '킬패트릭 오븐 구이', 부드럽고 진한 치즈 맛 모네이 소스를 곁들인 '플로렌타인 오븐 구이' 등이 있다.

이자카야 스타일의 꼬치구이 전문점 '텐카이'는 '굴 꼬치구이'와 '참숯에서 구운 석화 요리' 등 사케에 어울리는 요리로 손님을 끈다.

모던 스시바 '카우리'는 '생굴 요리'와 '굴 튀김'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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