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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화려한싱글은없다]바람피우는 남편, 질량보존의 법칙과 성

등록 2019-02-06 06:12:00   최종수정 2019-02-12 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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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화학변화에서 반응 전후의 총 질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남녀관계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다.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이성에 대해 쓸 수 있는 사랑, 열정, 정력의 용량은 정해져 있다.내가 보기엔 그렇다.

한 바람둥이가 있었다. 젊은 날 많은 여자들을 만났고,물론 성적인 능력을 실컷 사용했다. 그러다가 한 여자와 결혼해서 정착했지만, 60세도 채 안 되어서그 나이 대에 비해 급격하게 노쇠했고, 급기야 발기불능 상태가 되었다. 성의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다.

 성기능 장애로 인해아내와도 불화가 생겼다. 성의 희열을 포기하지 않던 그는변태적 성향으로특이한 자극을 추구하게 되었고, 결국 결혼생활도 파경에 이르렀다. 그의 몸도, 인생도,다 타들어가서 재만 남았다.

정반대로 순정남이 있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천연기념물'로 불렸다. 혼전 성경험도 없었고, 첫사랑과 결혼해서 비로소 총각 딱지를 뗐다. 그리고 10년 동안아이 낳고 평범한 결혼생활을 했다. 아내와의 성생활은 무난했다. 아니, 무료했다.몸과 마음에서 무언가를 분출하고 싶어 답답했다. 그러다가 50대가 되어 늦바람이 불었다.

아내와는 정반대로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여자였다. 잘못인 걸 알지만,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육체적인 쾌락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다. 아내와는 섹스를 자주 하지 않은 탓에 힘이 남아도는 상태였고, 불륜녀에게 그 힘을 펑펑 쏟아부었다.

불같은 관계는 몇 개월 만에 끝났지만, 그는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미 독사과의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그의 불륜행각은 계속되었다. 결국 아내에게 덜미잡혔고, 이혼을 당하게 되었다.

초반 바람이 불면 후반에는 잠잠하고, 초반에 잠잠하면 후반에는 바람이 분다. 너무 빨리 불사르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막판에 타오르지도 말고, 온도 조절 잘해가면서 사는 것, 그것이 성의 질량보존의 법칙을 넘어선, 부부 사랑 보존의 법칙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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