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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재도약①]삼성전자, 1위 수성 가능할까...5G·폴더블 선점 총력

등록 2019-02-17 09:30:00   최종수정 2019-03-04 1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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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도, 중저가도 잡지 못한 삼성전자...부진 속 스마트폰 1위 유지
"미래를 펼치다"...5G와 역대급 스펙 갖춘 갤럭시S10·폴더블폰 동시 공개
"가성비는 가성비로"...신흥시장 1위 자리 되찾을 비밀병기 '갤럭시M'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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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공개한 영상에 짧게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 모습.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2012년부터 부동의 세계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를 맞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진 애플에게 밀리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업체에 치이는 형국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선두에 서있는 삼성전자의 판매량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업황 부진에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 시장에서 잇따라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기술과 폼팩터를 스마트폰에 이식해 1위 수성에 나선다.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를 바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조기에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타진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중심인 신흥 시장을 잡기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새 브랜드 출시를 통해 '가성비에는 가성비'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프리미엄도, 중저가도 잡지 못한 삼성전자...부진 속 스마트폰 1위 유지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000만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총 출하량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를 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 6980만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2억918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3억1810만대) 대비 8%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순위로는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상처뿐인 영광'을 이어갔다.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미국 애플에 치이고,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는 중국 제조업체에 밀리는 '샌드위치' 현상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프리미엄(400달러 이상) 제품의 판매는 18%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이 5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800달러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에서도 8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프리미엄 전체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초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크게 뒤졌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중시으로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에게 연달아 1위를 빼앗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0.8%의 점유율로 1%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확산되기 시작한 2013년 19.7%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13.8%, 2015년 7.6%, 2016년 4.9%로 해마다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에 '대륙의 쌀' 샤오미에 왕좌를 빼앗겼고, 2015년 4분기부터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기타' 업체로 분류돼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또한 인도 시장에서는 샤오미에게 1위를 내줬으며, 태국 시장에서는 오포에게 밀려났다. 텃밭으로 여겨졌던 러시아에서 화웨이에게 월 매출액 기준 1위를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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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월이십일'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날짜이다. 2019.01.13.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미래를 펼치다"...5G와 역대급 스펙 갖춘 갤럭시S10·폴더블폰 동시 공개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적기에 출시에 시장을 선점하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와 맞물려 5G와 폴더블 등 새로운 시장이열려 이번 성과가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향배를 가를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개 행사에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5G 스마트폰 갤럭시S10X, 폴더블폰 등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전세계에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를 광고하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스마트폰의 혁신 의지를 보인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펼치다'라는 문구에 폴더블폰 공개를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은 5G와 역대급 스펙을 갖춘 기념비적인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은 '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전면 지문인식, 얼굴 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트리플카메라, 암호화폐 지갑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대해 "지난 10년의 갤럭시 혁신을 완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의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이라며 "최고 사양 탑재로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궁금증을 키운 폴더블폰도 공개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스펙은 많지 않다.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4.58인치,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의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책처럼 펼 수 있는 '인폴딩' 방식이 채택됐다. 외신 등은 배터리는 2개로 구성되며 각각 3100mAh 용량으로 예상했다.

시제품 공개 당시 '벽돌폰'으로 불리던 두께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베트남 법인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폴더블폰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시제품 공개 당시 보다 얇아진 형태의 폴더블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성비는 가성비로"...신흥시장 1위 자리 되찾을 비밀병기 '갤럭시M' 출격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새 브랜드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했다. 중국 업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제품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J 시리즈와 On 시리즈를 통합한 새 저가 브랜드로,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이다. 이 모델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부 디스플레이에 V자 모양 패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M10은 엑시노트 7870 칩셋과 6.22인치 LCD 디스플레이, 500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M20은 800만 전면카메라에 배터리 용량은 5000㎃h이며, 얼굴·지문 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두 제품 모두 1300만·500만 후면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가격은 M10이 7990∼8990루피(약 12만6000원∼14만2000원), M20은 1만990∼1만2990루피(약 17만3000원∼2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낮췄다. 

갤럭시M 시리즈는 온라인 맞춤형 유통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과 삼성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는데, 판매 시작 수분만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선탑재하는 등 중저가 라인업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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