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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그룹 TXT의 성장통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등록 2019-03-05 17:52:35   최종수정 2019-03-11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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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범규, 수빈, 휴닝카이. 2019.03.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제가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을 만나서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음악으로 같이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죠."(연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는 한동안 '흙수저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6년 전 데뷔 당시만 해도 중소형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어서 크게 주목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라고 할까,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가요기획사를 위협하게 된 빅히트가 내놓은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방탄소년단의 후광을 누리는 '금수저 그룹'으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이 각급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 그래미어워즈 레드카펫에 섰을 때 이들을 호명,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이라고 데뷔 전까지 성장통이 없었을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18)는 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회사에 들어와 성장기를 거치면서 멤버들을 만나 아픈 것을 털어냈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면서 성장통을 자연스럽게 극복했어요"라고 말했다.

전날 발매한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의 타이틀곡으로 신스팝 장르인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에서 '뿔'은 성장통을 상징한다. '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을 노래하는 앨범은 이들이 이 성장통을 겪고 훌쩍 컸음을 방증한다.

범규 외에 리더 수빈(19)을 비롯해 연준(20), 태현(17), 휴닝카이(16)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빅히트 연습생 생활 4년(연준)부터 2년(범규)까지의 멤버들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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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연준, 수빈, 범규, 휴닝카이, 태현. 2019.03.05. chocrystal@newsis.com

팀 이름에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모인 소년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밝고 건강한 아이돌 그룹'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 입어 투마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앨범은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신인으로는 역대 신기록이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인도,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데뷔한 신인 가운데 유튜브 조회수 최단 기간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안무로 호평을 들었던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이를 계승하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를 내세우는 방탄소년단과 달리 소년미를 내세우는 이 팀은 안무에 팝핀적인 요소를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수빈은 '방탄소년단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감히 그렇게 불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서 사랑 받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해요. 매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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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연준, 수빈, 휴닝카이, 태현, 범규. 2019.03.05. chocrystal@newsis.com
범규는 방탄소년단 선배들을 잇따른 해외 스케줄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며 귀띔했다. "'팀을 우선시해라' '멋진 아티스트가 되라'고 말씀 해주셨죠. 저희들을 지나치실 때마다 한 따듯한 말들로 힘이 났죠."

휴닝카이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을 본받아서 데뷔한 것 같다"며 웃었다. 휴닝카이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한국인인 점을 감안하면, 빅히트의 이례적인 선택이 눈에 띈다.

"해외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중국으로 갔어요. 중국에서 오래 살다가 어머니 때문에 한국에 왔죠. 아버지가 중국에서 가수여서, 음악은 자연스럽게 접했고 어머니 때문에 한국 음악을 좋아하게 됐죠. 저와 빅히트가 잘 맞을 거 같아서 오디션을 봤는데 다행히 합격을 했어요. 하하."
 
이날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첫 무대를 완벽하게 꾸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문답이 오간 자리에서는 신인답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떤 답이든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해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로 끝났는데, 풋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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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를 선보이고 있다. 가운데는 범규, 왼쪽은 휴닝카이. 2019.03.05. chocrystal@newsis.com
방탄소년단 RM(25), 슈가(26)처럼 자작곡 실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는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는 참여한 것이 없지만 자신들의 이니셜인 'TXT'를 표시하는 손짓은 연준이 만들었다며 즐거워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쇼케이스를 다른 곳에서 했으나 첫 콘서트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었다. 연준은 "막 데뷔한만큼 공연은 먼 얘기에요.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회가 되면 꼭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방탄아버지'로 통하는 방시혁(47) 빅히트 대표 프로듀서는 두 번째 아들들이라 다름 없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에게 무엇을 강조했을까. 바로 '연습'이다.

수빈은 "방시혁 PD님이 '연습만이 자신감의 기본이다. 열심히 연습하되 무대에서는 자유롭게 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열심히 연습을 해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데뷔를 해서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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