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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소년]청소년 성평등·인권의식 향상…사회 신뢰도는 낮아

등록 2019-05-01 12:00:00   최종수정 2019-05-20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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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지지 96.2%…표현의 자유 95.8%가 필요성 인식

사회 공정성에는 46%만 동의…연령 높아질수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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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소년페미니즘모임 회원들이 지난 2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학교 안 성폭력을 고발한 '스쿨미투' 운동이 UN 아동권리위원회의 쟁점 질의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성평등, 인권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의 96.2%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높은 성평등 의식을 갖고 있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여학생의 97.8%, 남학생의 94.8%는 남녀의 평등한 권리를 지지했다.

특히 남학생은 2013년 같은 질문에 88.2%가 그렇다고 응답한 이후 해마다 수치가 증가하면서 성평등 의식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의식을 조사하기 위한 '모든 사람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는 청소년의 95.8%가 동의했다. 표현의 자유 역시 동의비율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은 결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견해에는 70.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학생은 74.6%가 반대했고 남학생의 반대 비율은 66.8%였다.

청소년들이 추구하는 인식에 비해 우리 사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것으로 나왔다.

청소년들은 우리사회에 대한 신뢰도 점수를 10점 만점에 5.38점을 매겼다. 사회적 이슈나 쟁점, 정치문제에 대한 관심도도 4.93점에 머물렀다.

우리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1.2%였으며 우리사회가 인권을 존중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59.6%였다.

우리사회가 공정하다는 청소년은 46.3%에 그쳤다. 특히 13~18세 청소년은 52.8%가 공정하다고 답했지만 19~24세 청소년은 41.0%만 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청소년들의 개인 의식을 보면 76.7%가 스스로를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명 중 1명인 10.7%는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해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했다.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학생이 7.6%인데 반해 남학생은 13.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민상담을 할 경우 친구나 동료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49.1%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28.0%,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1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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