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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추가 신도시]수도권 동·서부, 대규모 택지 5곳 들어선다

등록 2019-05-07 14:15:02   최종수정 2019-05-13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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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남양주·하남-西 인천·고양·부천 '균형'

총 3274㎡·17.3만호 공급…자족용지 553㎡

서울접근성·자족기능 고려…교통대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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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정부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로 추가 확정하면서 수도권 동·서 지역에 5개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서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28곳에 11만호를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2월 1·2차 발표에 이은 것이다. 1차 땐 17곳에 3만5000호를, 2차 땐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3개 신도시 등 41곳에 15만5000호를 각각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로 수도권 39만호 공급 방안은 5개 신도시를 포함해 총 86곳에 조성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번엔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에 각 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지구를 조성해 총 5만8000호를 공급하는 방안울 담았다. 서울권과 경기권 26곳에 중소 규모로 5만2000호도 공급한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개를 모두 합하면 총면적이 분당신도시의 1.7배인 3274㎡에 달한다. 이 곳에 총 17만3000호를 공급하고 제1판교 테크노밸리의 11.1배에 이르는 자족용지를 553㎡ 규모로 조성한다.

남양주왕숙이 1134만㎡  택지에 6만6000호를 공급하기로 해 규모가 가장 크다. 고양창릉은 813만㎡에 3만8000호, 하남교산은 649만㎡에 3만2000호, 부천대장은 343만㎡에 2만호, 인천계양은 335만㎡에 1만7000호가 각각 들어선다.

특히 이번에 확정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수도권 서부권에 위치해 남양주왕숙·하남교산(동부권), 인천계양(서부권)과 함께 동·서 균형을 맞췄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지정하면서 교통과 자족기능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 접근성과 지구 내 자족 기능이 3기 신도시의 성패를 가를 요인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2차 때 발표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은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입지해 있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 입지를 골랐다.

이번에 발표한 고양창릉은 서울과 1㎞ 이내에 있고 부천대장도 서울과 연접해 있다. 중·소 규모 택지 역시 서울권은 대부분 역세권에, 경기권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될 예정인 곳으로 선정했다.

이에 더해 광역교통망과 간선교통망, 지하철 등을 통한 교통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창릉은 새절역(6호선, 서부선)과 고양시청을 잇는 14.5㎞ 길이의 지하철(가칭 고양선)을 신설하고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 역을 둘 예정이다. 지구 남측으론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간선급행버스(BRT)로 연결한다.

이 경우 서부선으로 여의도까지 25분, 경의중앙선으로 용산까지 25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강남까지 3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4.8㎞, 4차로)를 신설해 자유로 이용차량을 분산하고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를 연결(1.2㎞, 4차로)해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 화랑로는 4.7㎞, 8차로 구간을 확장하고 교차로 2곳을 지하화한다. 수색로, 월드컵로를 입체화해 상습 정체구간을 개선하고 통일로~중앙로 BRT도 신설해 시청·신촌 전용차로와 연계한다.

부천대장은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17.3㎞ 구간에 S(Super)-BRT를 설치한다. 청라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하고 S-BRT 이용객의 7호선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한다.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확장한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엔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기업지원허브, 창업지원주택 등도 공급할 방침이다. 모든 아파트 단지엔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을 운영하고 전체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공원으로 만드는 등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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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기 신도시 주택공급계획 인포그라픽.2019.05.07(제공=국토교통부)

이 외에 중간 규모 택지는 수도권 20곳에 9만1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소규모로는 61곳, 3만6000호의 입지를 확정했다.

중·소 규모 택지는 서울의료원 등 서울권에 4만호, 과천 등 경기·인천권에 8만7000호를 공급한다. 지하철역복합센터 등 11만4000호, 도심공공부지활용 19만8000호, 군유휴부지 3만6000호, 공공시설복합화 2000호 등이다.

주택 공급 시기는 2022년까지 7만호, 2023년까지 6만7000호, 2024년까지 5만8000호, 2025년까지 6만1000호, 2028년 이후 4만4000호로 계획하고 있다.

3기 신도시의 경우 내년 지구 지정,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고 중·소 규모 택지는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을 진행해 내년부터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에 입지해 있고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S-BRT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입주시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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