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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세상⑥]LG CNS, '클라우드엑스퍼'…그룹사 전환율 90% 목표

등록 2019-06-03 10:03:00   최종수정 2019-06-10 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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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LG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 90% 주도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상반기 출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 병행 추진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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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섭 LG CNS 사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 CNS가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이래, 10년간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축적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LG CNS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는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G계열사가 클라우드 기술 환경으로 전환하게 되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최신 IT신기술을 R&D, 생산, 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해 고객 요구에 선제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계열사의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LG계열사들이 동일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 및 수집,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초 전사 차원에 클라우드와 관련된 인력으로 구성된 ‘클라우드전환혁신추진단’을 신설했으며, 클라우드 전문 인력도 현재 200여명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상반기 출시

LG CNS는 올 상반기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출시한다.

‘클라우드엑스퍼’는 ‘클라우드(Cloud)’와 전문가(Expert)를 의미하는 ‘Xper’가 결합된 합성어로, LG CNS의 클라우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근본 체질을 변화시켜 고객사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라우드엑스퍼’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이 갖고 있는 통합모니터링, 비용/자원 최적화, 운영자동화 등 우수한 솔루션을 탑재해 국내 IT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략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 병행 추진

LG CNS는 30여년간 제조, 통신,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쌓은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도입부터 전환, 운영까지 클라우드 통합사업자를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전 영역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비 IT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AWS, 구글, M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자신의 플랫폼 위에 AI, 빅데이터, IoT 등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매년 새로운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는 유통,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변동성이 크고 사용자 수에 민감한 영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한항공이 대기업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하는 등 최근 국내 시장도 기업 차원의 도입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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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국가 보호기술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WS, 구글 등 특정 단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추진한다.

IaaS(서비스로서의 인프라) 분야가 강점인 LG CNS는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문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클라우드 전 영역의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전 영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LG CNS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AWS와 클라우드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보다 빠르고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는 AWS가 보유한 50일 안에 50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0 in 50 전환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양사는 LG CNS의 클라우드 전환에 이 프로그램을 먼저 적용한 후, LG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 클라우드 전환으로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진출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5G, 인공지능, IoT,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영역의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LG CNS와 AWS는 2017년 클라우드 분야 포괄적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LG CNS가 대한항공 전사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양사가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및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톱3 기업인 캐나다 엠보틱스 등 해외 전문기업과 메가존, 유엔진, 비욘드어드바이저리 등 국내 클라우드 전문 강소기업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추가로 국내외 해외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지분투자, 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응용 서비스 개발 영역까지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통합 관리,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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