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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후·오휘' 고급 K뷰티, 현지 여성 사로잡다

등록 2019-10-25 06:00:00   최종수정 2019-11-04 09: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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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중국 이어 두번째로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 제치고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서 활약

호치민과 하노이 백화점에 20여개 매장 운영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영향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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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백화점 '후' 매장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베트남은 LG생활건강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글로벌 국가다.

지난 1997년 베트남 국영기업 보카리맥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다음 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용도와 성장 잠재력, 한국과의 정서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진출 국가로 베트남을 선택, 퍼스트 무버로 활약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고급화장품 브랜드 ‘오휘’ ‘후’를 선보였으며, 이후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베트남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국내와 동일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고급 브랜드 중심의 프레스티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의 다이아몬드백화점 롯데백화점, 백성(Parkson), 로빈스(Robins) 백화점에 20여개 ‘후·오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 8월에는 배트남 최대 백화점인 호치민의 다이아몬드 백화점에 ‘숨37’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여성의 날(Woman Day)에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한 뷰티 세미나로 브랜드 체험 기회가 많아졌다.

베트남에서 ‘후’의 대표 제품 ‘비첩 자생 에센스’는 밝고 생기 있는 피부를 선호하는 현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환유고 크림’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최고급 화장품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오휘’는 뽀얗고 밝은 피부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백 관련 제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덥고 습한 현지 날씨에도 오래 지속되고 강력한 커버를 통해 한층 화사한 메이크업 효과를 전달하는 것으로 입소문 난 쿠션 또한 현지 여성들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 라인도 프리미엄 토탈케어를 강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생활용품도 국내에서와 같이 프리미엄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헤어 제품의 경우 ‘오가니스트’ 브랜드를 프리미엄 가격대로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바디 제품에서는 ‘온더바디’를 확산하고 있다. 또 ‘페리오 펌핑치약’과 ‘죽염칫솔’ 등 차별화된 구강관리 제품도 선보여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베트남, 중국, 타이완,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또 다른 국가에도 추가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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