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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①]관광시장 블루오션 ‘무슬림’을 모셔라

등록 2014-12-08 16:59:00   최종수정 2016-12-28 13: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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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국가의 특성상 VIP(왕실, 고소득층), 의료관광, 인센티브 등 특화된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고 판단, 현지에서 이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중국(약 13억5600만명) 못잖게 인구가 많고, 거기에 풍부한 ‘돈’까지 가진 사람들이 바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다.

 북아프리카, 중동,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 퍼져 사는 약 16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많은 인구와 세계 원유 매장량의 61.5%, 천연가스 매장량의 40% 이상을 가진 중동 지역을 필두로 한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기반해 이들은 ‘이슬람 신(新)경제권’을 만들어 가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움직여야 하는 세계 관광업계는 ‘포스트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로 이들의 수요에 주목하고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종교 갈등, 십자군 원정, 제국주의 식민지배, 이라크전과 최근의 이슬람국가(IS) 문제 등 무슬림과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악연도, 인연도 없는 일본, 타이완, 홍콩 등 동아시아 국가들까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무슬림 큰 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슬림은 비록 국적도, 민족도 다르지만, ‘종교’를 통해 그 이상의 결속력을 자랑한다. 경전 ‘꾸란(코란)’과 율법 ‘샤리아’에 따라 모든 행동을 한다. 이들을 국가별이 아닌 종교에 기반한 무슬림 전체를 보면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은 어떤가. 얼마나 많은 무슬림이 한국을 찾고 있고, 이들을 환대할 준비는 돼 있는가. 눈 앞의 요우커에 홀려서 미래 시장을 대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절대 다수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무슬림을 극소수 테러리스트처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현 주소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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