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여행/관광

[여행]어둠과 낭만에 물들어 가는 도시, 사랑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밤거리…세계 야경 여행 ‘톱 7’

등록 2014-12-16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3:49:1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몽파르나스 타워에 바라본 프랑스 파리의 화려한 야경. (사진 제공=소쿠리패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겨울은 낮이 짧고 밤이 길다. 긴 밤은 날이 몹시 추워 야외 활동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멋지고 낭만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신정 등 연휴가 많은 12월, 유럽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트래블패스 전문몰 소쿠리패스(www.socuripass.co.kr)의 도움으로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 투어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나이트 라이프의 중심지까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눈부신 겨울밤을 돌아봤다.

◇로맨틱한 감성의 밤거리…프랑스 파리 ‘센 강 유람선·몽파르나스 타워’  프랑스 파리는 매년 세계 각국 관광객 약 3200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셰 미술관 등 주요 명소에서 유럽의 문화를 느끼고, 화려한 거리를 거닐며 골목에서 숨은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밤이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센강의 유람선 바또 파리지앵과 바또 무슈에 몸을 싣거나 몽파르나스 타워에 올라 파리의 야경을 만끽해보자. 에펠탑, 개선문을 비롯한 파리 시내를 한눈에 담으며 파리의 밤이 가진 독특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바또 파리지앵과 몽파르나스 타워는 오후 10시, 바또 무슈는 오후 9시20분까지 운영한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화려한 성…일본 오사카 성 ‘일루미네이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스위스 슈베그알프 의 ‘랜턴 트레일’. (사진 제공=소쿠리패스)
 오사카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일본 최대의 상업도시다.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꼬치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과 쇼핑, 온천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도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바로 오사카 성이다. 휴식 공간과 산책 코스가 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이 성은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 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불린다. 천수각, 혼마루, 니시노마루 정원 등 고즈넉한 주변 풍경을 찬찬히 돌아보며 밤을 기다리면 낮과 전혀 다른, 눈부신 광경을 만날 수 있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지는 ‘오사카 성 3D 맵핑 슈퍼 일루미네이션’ 행사다. 천수각을 스크린으로 사용, 최신 입체 영상 기술을 구현한다. 일본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오사카 성을 무대로 3D 맵핑 영상이 투영돼 형형색색의 빛과 활활 타는 불길에 휩싸인 장면,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다니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장면 등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눈으로 뒤덮인 겨울 모험 원한다면…스위스 슈베그알프 ‘랜턴 트레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을 원한다면 흰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 슈베그알프로 떠나자. 스키, 보드, 터보건 등 겨울 레포츠 못잖은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주 목~토요일 저녁 눈 덮인 숲에서는 수백 개의 랜턴이 불을 밝힌다. 무려 2㎞에 달한다. 알프스 계곡의 밤하늘과 반짝이는 랜턴이 어우러지는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에서 대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슈베그알프 산악 호텔을 출발해 숲을 통과해 돌아오는 경로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색다른 모험을 만끽할 수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핀란드 칵슬라우타넨 호텔의 유리 이글루들. (사진 제공=소쿠리패스)
◇따뜻한 실내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핀란드 칵슬라우타넨 호텔 ‘오로라 천장’  추위를 많이 타거나 체력이 약해 겨울 여행, 특히 북국(北國)의 그것이 힘들다면 따뜻한 침대에 누워 북유럽의 밤하늘을 음미하는 방법도 있다. 핀란드 우르호 케코넨 국립공원 근처의 광야에 위치한 칵슬라우타넨 호텔에는 유리로 지어진 이글루가 있어 뻥 뚫린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특수 처리된 단열 유리가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각종 편의 시설을 완비해 아쉬울 것이 없다. 극지방에서만 나타나는 오로라를 추위 걱정 없이 마음껏 감상하는 호사스러운 낭만을 보장한다. 겨울철 오로라를 보려는 사람들은 물론 매일 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수천 개의 별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상 최고의 허니문을 기대하는 전 세계 커플들에게 인기 높다.

◇럭셔리하고 화려한 런던의 밤…영국 런던 ‘템스 강 여행’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의 도시’ 미국 뉴욕의 상징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야경. (사진 제공=소쿠리패스)
 영국 런던은 ‘유럽 여행의 꽃’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가 즐비하다. 영국의 문화를 접하고 싶으면 그룹 ‘비틀스’가 걸었던 애비로드와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인 포토벨로 마켓을 둘러보고,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헤로즈 백화점을 찾으면 된다. 역사 탐방을 원한다면 대영박물관 등으로 향하자. 그러나 해가 어둑해질 저녁 즈음 모두의 발길이 닿는 곳은 템스 강이다. 이 무렵 강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국회의사당, 대관람차 런던아이, 세인트 폴 대성당 등 랜드마크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차분한 낮과 대조적으로 호화로운 분위기가 색다른 기분을 자아낸다. 템스 강 여행의 마침표는 타워 브리지 남쪽의 마천루 ‘더 샤드’에서 찍자. 2012년 완공된 87층, 310m 높이의 유럽 최고층 빌딩이다. 맨 위층 전망대에 서면 차원이 다른 런던의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감탄을 자아낸다. 관광객은 물론 런던 시민들로 붐빈다. 예약 필수.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미국 뉴욕 ‘시내 여행’  ‘세계 최대의 도시’ 미국 뉴욕.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하도 자주 접해 마치 살았던 것처럼 친근하기까지 한 도시이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뉴욕의 숨은 매력을 다 찾아보려면 이곳으로 진짜 이주할 각오를 해야 한다. 뉴욕의 밤은 이를 가장 화려하게 즐길 수 있는 타임스퀘어에서 시작하자. 형형색색 전광판과 LED 광고판이 온 거리를 휘황찬란하게 수놓는다. 시끌벅적한 거리가 싫다면 브루클린 브리지로 가보자.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로 해 질 무렵 느긋하게 건너며 감상하는 맨해튼의 전경은 환상 그 자체다. 나무와 철골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양으로도 관광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센트럴파크 동쪽의 86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5번가에 자리 잡은 ‘뮤지엄 마일’, 43~53스트리트와 6~10번가 사이에 형성돼 있는 ‘브로드웨이는 예술,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핫 플레이스’다. 뉴욕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싶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면 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블티바 강변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과 카를 다리의 야경. (사진 제공=소쿠리패스 )
◇로맨틱한 밤의 도시…체코 프라하 ‘카를 다리’  세계의 야경을 논할 때 체코 프라하를 뺀다는 것은 ‘팥 없는 빙수’ 꼴이다. 야경의 백미는 카를 다리다. 어둠이 짙어질 때쯤 다리 위에 서면 탁 트인 강 건너로 보이는 언덕 위에 웅장하게 터를 잡은 프라하 성과 고풍스러움이 넘쳐 흐르는 옛 시가지까지 유서 깊은 도시가 어둠으로 물들고, 낭만에 젖어드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블티바 강변을 산책하면 프라하 성뿐 아니라 카를 다리의 야경도 한꺼번에 즐길 수가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천문시계탑이다. 1490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는 매시 정각 12 사도의 멋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멋진 볼거리는 바로 고딕 양식의 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옛 시가지다. 붉은색의 지붕이 덮인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 틴 성모성당과 성 니콜라스 성당 그리고 저 멀리 프라하 성까지 볼 수 있다. 360도로 조망할 수 있으며 유료 망원경도 이용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