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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⑤]트렌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김난도·코트라·커넥팅랩이 예상한 새해 트렌드

등록 2014-12-30 09:38:19   최종수정 2016-12-28 13: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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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모바일 전문 포럼인 커넥팅 랩이 공동집필한 ‘모바일 트렌드 2015’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망의 2015년을 앞둔 2014년 말 많은 트렌드 예측서가 출간됐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트렌드 코리아 2015’를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선보인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모바일 트렌드 2015’ 등이다. 많은 독자의 지지와 공감은 받은 책들이 내다본 2015년 트렌드를 들여다봤다.

◇트렌드 코리아 2015(미래의 창 펴냄)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이 책은 매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 상단을 장식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예측서다.

 김 교수 팀은 올해 대한민국 전체가 결정장애에 시달리면서 ‘썸’ 현상이 더욱 대중화하면서 소비자 의사 결정을 돕는 큐레이션 커머스와 개인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배려형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미지 위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대에 힘입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셀피(Selfie)족’이 더욱 근사하고 세련되게 ‘자랑질’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의 필요성을 짚었다.

 아울러 새로운 할머니 세대인 ‘어번그래니 (Urban Granny)’의 등장도 예상했다.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은 고등교육·직장생활 등 폭넓은 경험과 경제력까지 갖춰 새로운 소비층으로 사회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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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내놓은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이 밖에도 ▲덤을 얻기 위해 제품을 사는 ‘꼬리 경제’ ▲럭셔리에 지친 이들이 평범함으로 회귀하는 ‘놈코어(Normcore)’ ▲시각과 미각을 넘어 후각·촉각·청각을 만족하게 해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감각의 향연’ ▲제품을 분해하고,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나서야 기업이 하는 말을 믿는 ‘컨슈니어’나 ‘호모 도큐멘티쿠스’ ▲옴니채널(Omni Channel)  시대의 개막에 따라 진화한 ‘크로스쇼퍼(Cross Shopper)’▲미니 자본과 다양한 문화의 자생지인 ‘숨은 골목 찾기’ 등을 2015년 주목할 트렌드로 꼽았다.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알키 펴냄)  세계 84개국에 진출해 국내 기업의 국외 시장을 개척을 지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내놓은 책답게 국외의 숨은 트렌드 중 엄선한 12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앞으로 3년 이내에 국내에서도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큰 것들이다.

 코트라는 평범한 식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소개했고, 단순한 집이 아닌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공간들을 높이 평가했다. 또 멋보다 편안함을 택하고, 옷보다 몸매를 중시하는 세태를 짚었다.

 미국의 장 보는 남자 ‘맨플루언서’, 손주 위해 지갑 여는 일본의 ‘이쿠지이’, 산아제한에서 벗어나 둘째를 낳기 시작한 중국인들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조명했으며, 인도의 차별화된 의료 관광,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공간 공유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모색했다.

 이 밖에도 ▲온·오프라인 유통 결합에 나선 중국 ▲, 게임화로 소비를 이끌어내는 홍콩, 미래 식량 개발에 나선 네덜란드, 만물인터넷의 선두주자 영국, 로봇 왕국 일본, 1인 제조업 시대를 여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발 빠른 변신의 모습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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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5’.
◇모바일 전문 포럼인 커넥팅 랩이 공동집필한 모바일 트렌드 2015(미래의 창 펴냄)  주요 IT 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전문 포럼인 커넥팅 랩이 공동집필한 만큼 수많은 트렌드 중 21세기의 대세라 할 수 있는 모바일에 특화했다.

 이 책은 올해 모바일 트렌드의 화두로 온·오프라인의 경계 붕괴와 정보 소통·고객 접점의 축이 고객과 지속해서 연결되는 옴니채널 시대의 도래를 꼽았다. 옴니채널 활성화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오프라인 투 온라인)가 커머스 영역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저자들은 이러한 경향이 커머스, 모바일 결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콘텐츠,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네트워크, 이동통신 유통 등 개별 분야에서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를 사례에 기반을 둬 예측했다.

 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O2O 서비스, 매장 기반 서비스, 공유형 서비스 등 옴니채널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바일 스타트업(신생 기업)을 제시했다.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과 사물까지 모든 것이 모바일로 연결되는 ‘초융합 사회’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모바일 온리(Mobile only)’나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을 넘어선 ‘모바일 중심(Mobile Centric)’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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