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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립 잡기노트]“힘센 박근혜, 스스로 큰 칼 잡는다”

등록 2015-01-07 21:15:58   최종수정 2016-12-28 14: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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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488>

 2015 을미년 국운을 요약하면 “​​시끄럽고 사고가 많으나 그런대로 넘어간다”다. 좀 구체적으로는 “하늘이 노해 칼을 들었다. 땅은 힘이 없다. 좀도둑이 득실거린다. 왕은 힘이 왕한다. 청렴하고 어질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백성도 힘은 있다. 그러나 재앙의 신이 떠나지 않는다. 만물은 힘이 없다. 시끄럽지만 회두생을 받아 살아난다. 관료도 힘이 없다. 도둑 심보”라고 본다.

 황웅성(74) 신산이수역학회장 겸 효산역술원장의 6효풀이 천시점이다. 황 원장은 “다행히 노한 하늘이 만물을 회생시켜 백성이 사는 땅의 힘을 살려 준다. 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도와주게 된다. 단, 서해안에서는 수해를 입을 수 있겠다”고 예상한다.

 ​​1~3월은 시끄럽다. 그래도 경제정책의 기초는 닦을 수 있다. 부동산 경기는 충분히 부양된다. 4~6월에는 성장하고 신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부패와 도둑이 판을 친다. 7~9월에​ 정부는 큰 칼을 쥔다. 지도자가 개혁 의지를 다진다. 10~12월 ​국가는 부정부패를 좌시하지 않는다. 부동산 거품도 빠지기 시작한다. “落花逢霜(낙화봉상) 自然零落(자연영락)”이다. 꽃이 서리를 만나 떨어진다. 자연히 떨어지는 것이다.​

 박근혜(63) 대통령(亥水)은 힘이 강해져 스스로 큰 칼을 잡는다. 공망에 들어갔으니 움직이지 않고 심사숙고한다. 6월까지는 ​큰 칼을 보여만 준다. 8월 이후에는 대통령의 뜻대로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과감하게 밀고 나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구경만 하고, 끌려 나오는 대통령 주변은 안타깝다.​ “風歸浮雲(풍귀부운) 月色照耀(월색조요)”, 바람이 뜬구름을 쓸어버리니 달빛이 조요하다.​ “대통령의 고독한 싸움을 국민들이라도 응원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만큼 국민이 응원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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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닭이다. 대한민국은 용이다. 북은 우리나라의 도움을 바라고, 한국은 북을 돕고싶어 한다. 북은 남에게 간절히 부탁해야 하건만, 시끄럽게 욕을 하면서 도움을 청하니 돕고 싶어도 돕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북한이 윈윈하는 결실을 얻을 것”이다.

 북은 어둠 속에서 가시밭길을 헤맨다. 살 길은 남쪽에 있다. 홍수로 땅 위의 모든 것이 다 떠내려 간다. 피폐해진다. 엄청나게 큰 힘을 가진 하늘과 백성은 노해서 노려만 보고 있다.

 1~3월에는 보이지 않는 적이 괴롭힌다. 적이 보이지 않으니 크게 다친다. 4~6월에는 주위의 도움을 받는다. 긴 가뭄 끝에 잠깐 비가 내린다. 7~9월에는 재앙의 신이 범람한다. 몹시 힘든 시기다. 10~12월​에는 온통 번잡하고 시끄러운 일뿐이다.​ “岩頭走馬(암두주마) 山路崎嶇(산로기구)”, ​바위 위에서 말을 달리니 산의 길이 기구하다.​ 체제유지와 국가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한 해가 된다.​

 김정은(32)은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막강한 방해자가 보급로를 끊어버린다. 닭 김정은은 맥이 빠진다. 파워풀한 토끼가 보급로를 차단하니 나갈 길을 찾지 못한다. 무기력하지만 소 같은 관료들이 최선을 다해 보좌하니 넘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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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월에 강한 상대가 압박을 가하니 갈 길을 찾을 수 없어 막막하다. 4~6월에는 가시밭길에서 방향을 찾아 헤맨다. 7~9월 다행히 어둠 속에서 소로를 찾는다. 10~12월 기사회생했으나 기력을 회복할 수 없다. 그나마 보안관이 지켜는 준다. “花樂無春(화락무춘) 依託何處(의탁하처)”, 꽃은 떨어지고 봄은 없으니 의탁할 곳이 없다. 고립무원이다. 중국과 관계는 악화되고, 미국과 관계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정은의 상황은 분명 좋지 않다. 그런데 완전히 코너에 몰리지는 않는다. 묘하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에는 원진살이 낀다. 중국은 한국을 좋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힘이 아주 센 중국이 화가 많이 나서 움직인다. 한국의 보급로를 차단하려 들지만, 한국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 미국은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보안관 노릇은 해준다. 일본에게 한국은 막강한 상대다. 죽을 지경이다. 적과의 동침이다. ​서로 미워하지만, 정치와 사회 상황이 좋지 않은 일본은 한국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황 원장은 이 같은 예측의 신뢰도를 95%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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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갑오년 자신의 예언 60여건 가운데 55가지를 맞혔다. 이석기, 채동욱, 장성택, 김연아, 이설주, 정몽준, 이건희, 유병언, 문창극, 박지성, 박원순,남경필, 최문순, 홍명보, 김무성, 조대현, 나경원, 이정현, 신해철, 정윤회, 조응천 등의 운명을 점쳤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외롭고 외롭도다. 사방에 방해자뿐이다. 내각과 여당의 가까운 사람들이 움직여 주지 않으니 진전이 없고 짜증스러울 뿐이다”, 김정은을 놓고는 “한 마디로 기초를 다진다. 외롭고 또 외롭지만 덤벼드는 자가 없으니 무난하다”고 전망했었다.

 적중률 95%에는 못 미쳤다. 그래도 91.66%다.

 편집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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