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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극장서 즐기는 특별한 식도락…서울 신사동 시네드쉐프 압구정

등록 2015-02-24 13:59:18   최종수정 2016-12-28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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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 자리한 ‘씨네드쉐프’의 레스토랑. (사진=CJ CGV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졌을 만한 장소가 ‘씨네드쉐프’다.

 프랑스어로 ‘요리사가 있는 영화관’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은 영화관과 레스토랑을 접목했다.

 미국의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1863~1951)가 가장 소중한 손님을 모실 때 개인 영화관에서 최고의 셰프들이 준비하는 만찬을 대접하며 함께 영화를 즐겼던 것에 착안했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0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602 CGV 압구정 신관 지하 3층에 문을 연 ‘씨네드쉐프 압구정’(02-3446-0541)은 차별화된 시설과 프레스티지한 이미지로 존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찾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신관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씨네드쉐프 압구정은 총 3개 층 300여 평 공간에 서로 다른 컨셉트의 고품격 상영관 2곳과 200여 평 규모의 레스토랑으로 이뤄진다.

 레스토랑은 50여 석의 홀과 소규모 모임을 열 수 있는 전용 다이닝룸 5곳으로 구성된다.  

 사실 씨네드쉐프를 이용하려고 할 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밥도 먹고, 영화도 봐야 하는가다. 영화 관람료도 만만찮은 것으로 아는데 음식값까지 생각한다면 아무리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염두에 둔다고 해도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 영화만 봐도 되고, 밥만 먹어도 된다. 역으로 식사와 영화 관람을 모두 한다고 해도 깎아주지는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 이따금 프로모션을 열어 식사하면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기도 하니 이럴 때를 놓치지 말자.

 레스토랑에서는 계절 식재료와 셰프의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렌치 이탈리안 다이닝을 선보인다. 1인 기준으로 런치 코스는 4만2000원, 5만원, 디너 코스는 7만9000원,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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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 자리한 ‘씨네드쉐프 압구정’의 ‘모던’ 상영관. (사진=CJ CGV 제공)
 상영관은 ‘럭셔리’와 ‘모던’ 등 두 가지 컨셉트가 있다.

 30석을 갖춘 럭셔리 상영관은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급의 전동식 의자, 하이파이(Hi-Fi) 음향 시스템, 11.1채널 사운드 시스템, 360도 입체음향 효과 등을 갖췄다.

 관람석이 적어서 스크린이 작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즐기기에 충분한 사이즈에 소리까지 ‘빵빵’하니 흥이 절로 난다. 핸드폰 충전기, 옷걸이 등 편의장치를 구비해 충분히 만족스럽다.

 48석 모던 상영관은 다양한 스타일의 소파와 빨간색 에그 체어, 티(Tea)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용 사이드 테이블 등으로 입체감 있게 세팅됐다. 영화관이라기보다 스타일리시한 프라이빗 라운지를 떠올리게 한다.

 상영관마다 틀어주는 영화가 다르다. 따라서 원하는 컨셉트의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하는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관람료 1인 4만원. 모든 관객에게 스파클링 워터·탄산음료 등 음료와 쿠키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상영관에서 식사는 안된다. 대신 프렌치 프라이·고메 팝콘 등 1만원 이하의 ‘인 시네마 다이닝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식사까지 하려면 반드시 허스트가 돼야 하나 보다.

 주차는 대행료(2000원)만 내면 6시간 동안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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