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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기 힘입은 '50가지 그림자-해방' '국제시장' 인기…인터파크 전자책 톱 10

등록 2015-03-05 14:32:05   최종수정 2016-12-28 14: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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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시내 기자 = 개학·입학 등 새로운 변화가 많았던 3월 첫 주 전자책 시장은 영화와 연관된 소설의 인기 속에서 자기계발·경제경영 서적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 한 주(2월25일~3월3일)간 전자책 판매 순위 톱 10을 살펴봤다. (자료=인터파크 도서)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인기로 원작소설의 세 번째 시리즈인 ‘50가지 그림자-해방’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TV 방송사 간부 출신의 주부 작가 E. L.제임스의 첫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출간 세 달 만에 미국에서만 시리즈 포함 종이책 총 2100만부가 판매됐고, 영화 판권 역시 높은 금액으로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아픔을 지닌 젊은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아나스타샤 스틸’의 파격적인 사랑을 관능적으로 그렸다.

 지난해 하반기 140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며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이 소설로 재구성돼 5위에 진입했다. 이 책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12월,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서 힘든 삶을 견뎌야 했던 주인공 덕수의 인생을 통해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아버지의 삶을 재조명했다.

 이어 2008년 한국의 잃어버린 10년과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발표했던 최윤식 아사이미래인재연구소장이 그 후 5년간의 변화를 분석·연구한 결과물인 ‘2030 대담한 미래’가 6위를 차지했다. 위기를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한 이 책은 앞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이 한국의 20~30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은 제2의 외환위기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으로 갈 것”이며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의 몰락이 5년 안에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중국은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풍부한 사례와 흥미진진한 분석을 통해 위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현실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죽어도 돈이 안 모이는 월급쟁이를 위한 길라잡이인 ‘내 월급 사용 설명서’가 7위에 진입했다. 저자 전인구는 직장인의 생활과 소비패턴·의식을 정확히 분석하고 월급쟁이 직장인도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예금상품·카드 사용·대출·주식· 펀드 등을 명확히 정리해주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돈 관리에 무지했던 주인공이 재테크 관념이 생기게 되는 이야기를 각 장마다 삽입해 독자의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또 글을 잘 읽고 잘 쓰는 습관과 방법을 알려주는 송숙희 작가의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 쓰기’가 9위를 기록했다. 저자는 최고의 베껴 쓰기 훈련법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의 베껴 쓰기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문장훈련법이나 문장기법, 맞춤법, 글의 내용 파악, 메시지 전달이 모두 충족된 최고의 글이 탄생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몸으로 체득하게 함으로써, 나만의 글쓰기 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이 즐거운 창조의 구체적 방법론에 관해 다룬 ‘에디톨로지’와 전자결제시스템회사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스탠퍼드대에서 펼친 강의를 담은 ‘제로투원(ZERO to ONE)’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와 기욤 뮈소의 ‘센트럴 파크’, 래리 킹의 ‘대화의 신’이 각각 4, 9,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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