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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초강세 이번 주에도 이어질까…위플래시·채피 vs 살인의뢰

등록 2015-03-11 14:05:32   최종수정 2016-12-28 14: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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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위플래쉬(Whiplash) 3월12일 개봉

 감독 : 다미엔 차젤레 / 출연 : 마일즈 텔러, J.K. 시먼스 / 장르 : 드라마 / 15세 관람가 / 106분 / 수입 에이든 컴패니 / 배급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음대 신입생 ‘앤드루’(마일즈 텔러)는 우연히 ‘플렛처 교수’(J.K. 시먼스)에게 발탁돼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플렛처 교수는 제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동시에 폭언과 학대를 서슴지 않는 최악의 폭군이기도 하다.

 플렛처의 독한 교육은 천재가 되기를 갈망하는 앤드류의 승부욕을 끌어내며 그를 광기로 몰아넣는다.

 ‘위플래쉬’는 이 작품 속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 제목이다. 단어의 원뜻은 ‘채찍질’, 영화 스토리를 함축한다.

 “음악영화를 전쟁 물·갱스터 물 느낌이 나게 하고 싶다”는 재기발랄한 1985년생 감독의 바람은 대역 없이 모든 드럼 연주를 소화한 신예 마일즈 텔러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촬영을 마쳤을 정도로 몰입한 J.K. 시먼스를 만나 올해 미국·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남우조연·편집·음향상)을 거머쥔 ‘괴물 같은 영화’로 현실화했다.

 특히 시먼스는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상, 미국 골든 글로브 등 40여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싹쓸이하며, ‘괴물 중의 괴물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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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할리우드 영화 ‘채피’(감독 닐 블롬캠프) 
◇채피(Chappie) 3월12일 개봉

 감독 : 닐 블롬캠프 / 출연 : 휴 잭맨, 샬토 코플리, 시고니 위버 / 장르 : 액션, 스릴러 / 15세 관람가 / 120분 / 수입·배급 UPI 코리아

 할리우드 SF 물의 매력적인 소재인 인간과 로봇의 대결과 협력이 새로운 버전으로 등장했다.

 2016년 매일 300건에 달하는 범죄가 벌어지는 요하네스버그의 치안을 책임진 세계 최초 로봇 경찰 ‘스카우트’ 군단을 설계한 로봇 개발자 ‘디온’(데브 파텔)은 폐기된 ‘스카우트 22호’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으며, 성장하는 로봇 ‘채피’의 탄생이다.

 그러나 인간이 로봇을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 디온의 라이벌 ‘빈센트’(휴 잭맨)는 채피를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디온은 채피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악역을 맡은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과 영국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가 낳은 신성 데브 파텔이 양보 없는 신구 연기 대결을 펼치고, 샬토 코플리, 시거니 위버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뒤를 받친다.

 ‘디스트릭트 9’(2009), ‘엘리시움’(2013) 등을 선보이며 ‘SF 문제작 제조기’로 주목받은 닐 블롬캠프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신개념 SF의 세계를 더욱 확장할 태세다.

 ◇살인의뢰 3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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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할리우드 영화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차젤레)
 감독 : 손용호 / 출연 :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 장르 : 범죄, 스릴러 / 청소년 관람 불가 / 102분 / 제작 : 미인픽쳐스, 영화사 진 / 배급 : 씨네그루 다우기술

 베테랑 형사 ‘태수’(김상경)는 우연히 뺑소니범 ‘강천’(박성웅)을 잡게 되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가 서울 동남부 연쇄 실종사건의 범인이자 부녀자 10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기뻐한 것도 잠시 강천의 마지막 피해자가 여동생 ‘수경’(윤승아)으로 밝혀지자 태수는 망연자실한다. 강천에게 아내를 잃은 또 다른 피해자 ‘승현’(김성균)은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한 채 사라진다.

 3년이 흐른 뒤 태수는 누군가 수감 중인 강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 태수 앞에 승현이 다시 등장하는데….

 범죄 발생, 범인 추적이 주는 긴장감이 주된 정서인 여타 범죄 스릴러 물과 달리 이 영화는 범인을 잡은 뒤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하는 손용호 감독은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김상경·김성균·박성웅의 앙상블을 통해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을지 모르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분노와 슬픔을 보듬고, 천인공노할 범죄자에 대한 응징과 반성 촉구의 목소리를 강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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