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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테일러 로트너, 신데렐라·마니 ‘미녀’들의 협공 이겨낼까

등록 2015-03-18 15:14:28   최종수정 2016-12-28 1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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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할리우드 액션 ‘트레이서’(감독 다니엘 벤마요)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트레이서(TRACERS)  3월19일 개봉

 감독 : 다니엘 벤마요 / 출연 : 테일러 로트너, 마리 아브게로폴로스 / 장르 : 액션 / 15세 관람가 / 93분 / 수입 드림웨스트픽쳐스  / 배급 영화사 오원, 브리즈픽처스

 미국 뉴욕에서 자전거 메신저로 일하는 ‘캠’(테일러 로트너)은 배달 도중 우연히 자동차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녀 ‘니키’(마리 아브게로폴로스)를 발견하고 첫눈에 반한다.

 어느 날 다시 니키를 만난 캠은 그녀가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야마카시)’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그 팀에 가입한다.

 그러나 팀이 범죄 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캠은 뜻하지 않게 범죄에 휘말린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캠과 나키. 캠은 니키를 지켜낼 수 있을까.

 도심 익스트림 액션 ‘트레이서’는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할리우드 SF 액션 ‘메이즈러너’(2014), 할리우드 로맨틱 드라마 ‘안녕, 헤이즐’(2014) 제작진의 새로운 작품이다.

 온몸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파쿠르의 화려함과 범죄 드라마의 긴박감에 ‘메이즈 러너’를 통해 보여준 속도감과 스케일,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안녕, 헤이즐’의 로맨스를 가미했다.

 전직 CF 감독인 다니엘 벤마요 감독이 영화 곳곳에서 펼쳐 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도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늑대인간’ 테일러 로트너는 특수 효과·와이어·대역 없는 ‘3무(無)열연’으로 이제 더는 자신이 주연인 ‘에드워드’ 로버트 패틴슨에게 가려진 조연 ‘제이콥’이 아님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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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신데렐라’(감독 케네스 브래너)
 ◇신데렐라(Cinderella) 3월19일 개봉

 감독 : 케네스 브래너 / 출연 :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 장르 : 로맨스 / 전체 관람가 / 102분 / 수입·배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엘라’(릴리 제임스)는 ‘계모’(케이트 블란쳇)와 의붓언니들의 학대 속에서도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가져라”는 어머니 유언을 지키며 꿋꿋이 살아간다.

 왕궁 무도회가 열리는 날. 엘라는 무도회에 참석할 꿈에 부풀지만, 계모가 드레스를 찢어버리는 바람에 상심한 채 집에서 눈물을 쏟아야만 했다. 이때 나타난 ‘요정 대모’(헬레나 본햄 카터). 대모의 도움으로 엘라는 아름다운 드레스와 반짝이는 유리 구두 차림으로 호박 마차를 타고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엘라는 ‘왕자’(리처드 매든)와 춤을 추며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마법이 풀리기 전에 궁전을 빠져나오려다 유리구두 한 짝을 잃어버리고 만다. 엘라를 사랑하게 된 왕자는 구두를 들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여기까지는 디즈니가 전래동화를 기초로 1965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와 같다.

 하지만 제작진은 상상력을 더했다. 엘라가 간직하고 있던 남은 유리 구두 한 짝을 계모가 발견하게 해 이야기를 꼬아놓은 것이다.

 지난 2013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선보여 새로운 전성기를 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과거 자신들이 제작했던 만화영화를 실사 영화로 만들고 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토대로 지난해 선보인 앤절리나 졸리 주연 ‘말레피센트’(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가 세계적으로 7억578만 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글로벌 흥행작 3위를 기록하자 여세를 몰아 ‘신데렐라’를 꺼내 들었다.

 ‘토르: 천둥의 신’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기고, ‘엑스맨’ ‘헝거게임’ ‘혹성탈출’ 제작진 등을 참여시켰다. 여기에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베테랑과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등 라이징 스타들을 포진시켜 전 세계를 다시 한 번 현실감 넘치는 동화 속에 빠뜨릴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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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추억의 마니(思い出のマーニー) 3월19일 개봉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 출연 : 타카츠키 사라, 아리무라 카스미 / 장르 : 애니메이션 로맨스 / 전체 관람가 / 103분 / 수입 : 대원미디어 / 배급 : 이수 C&E

 12살 소녀 ‘안나’는 요양을 간 바닷가 마을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낡은 저택을 발견한다. 아무도 살지 않는 듯 보이는 그곳에서 안나는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 ‘마니’를 만난다.

 마니의 초대로 저택의 파티에 참가하지만, 신기하게도 다음날 낮에 찾아간 저택은 아무도 살지 않은 폐가가 돼 있다.

 이후로도 안나와 마니는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알 수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마니는 사라진다.

 낡은 저택에 새롭게 이사 온 소녀 ‘사야카’는 우연히 마니의 일기장을 찾게 된다. 안나와 사야카는 그 속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영국 아동문학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는 조앤.G.로빈슨의 1967년작을 원작으로 한 신작을 갖고 찾아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 이 책을 어른이 돼서도 마음속에 계속 남을 명작으로 손꼽으며 극찬하다 마침내 작품화했다.

 연출은 ‘마루 밑 아리에티’(2010)로 감성을 인정받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맡았다.

 최근 3D 애니메이션들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연필 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스케치와 수채화 느낌의 작품으로 경쟁하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신작이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순수함을 잃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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