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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국영화 부활 알릴까…나쁜 녀석들·인서전트 성적은?

등록 2015-03-25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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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호주 영화 ‘나쁜녀석들’(감독 줄리어스 에이버리)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스물  3월25일 개봉

 감독 : 이병헌 / 출연 : 김우빈, 강하늘, 준호, 이유비, 민효린, 정소민, 이유비, 정주연 / 장르 : 코미디 / 15세 관람가 / 93분 / 제작 드림웨스트픽쳐스  / 배급 NEW

 누구나 거쳤거나 거쳐야 할 스무 살, 청소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성세대라 하기도 어려운 그 시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2012)로 주목받은 이병헌 감독이 ‘핫스타’ 김우빈, 강하늘, 그룹 ‘2PM’ 준호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릴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역시 ‘물건’이 나왔다.

 풍족한 가정환경에 기대어 뚜렷한 목표 없이 낮에는 집에서 ‘멍 때리기’, 밤에는 클럽에서 ‘여자 꼬시기’나 하며 대충 살아가는 백수 ‘치호’(김우빈), 이미 목표를 설정해놓았으나 왠지 자꾸 엇나가기만 하는 명문대생 ‘경재’(강하늘), 집안이 몰락하면서 대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동우’(준호)의 ‘우리 기쁘고, 슬픈 젊은 날’이 포복절도 웃음 속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치호가 시도 때도 없이 “우리 XX하자”고 외치고, 경재 여동생 ‘소희’(이유비)가 남성의 OO 행위를 속된 말로 거침없이 표현, 당황스러워지기도 하지만, 앞서 2002년 코미디 ‘색즉시공’(감독 윤제균)만큼은 사건들이 직설적이지 않다. 다만 시작하는 연인들이 함께 보려면 쑥스러움을 이겨낼 각오를 하긴 해야 할 듯. 

 ◇나쁜  녀석들(Son of a gun) 3월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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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할리우드 영화 ‘인서전트’(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의 한 장면.
 감독 : 줄리어스 에이버리 /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브렌튼 스웨이츠, 알리시아 비칸데르 / 장르 : 범죄 액션 / 102분 /15세 관람가

 19세 청년 ‘JR’(브렌튼 스웨이츠)은 생애 처음 죄를 짓고 투옥된다.

 JR은 교도소에서 유명 범죄자 ‘브랜던’(이완 맥그리거)을 만난다. 그는 JR에게 위험한 교도소 생활을 편히 만들어주는 대신 자기 계획에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 먼저 출소하는 JR이 자신의 탈옥을 돕고, 이후 함께 금괴를 탈취하자는 것이다.

 브랜든의 탈옥부터 금괴 탈취,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액션 등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러나 백미(白眉)는 배신이 판치는 범죄 세계에서 손을 잡은 두 사람의 신뢰할 수도, 신뢰하지도 않을 수도 없는 미묘한 관계로 인한 심리적 긴장감이다.

 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2012) 경쟁부문 심사위원까지 지낸 이완 맥그리거와 최근 촬영에 들어간 할리우드 코믹 판타지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의 주연 자리를 당당히 꿰찬 ‘신성’ 브렌튼 스웨이츠의 연기 대결을 통해 더욱 뜨겁게 스크린을 달군다.

 ◇인서전트(Son of a gun) 3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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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의 한 장면.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 출연 :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릿, 나오미 왓츠 / 장르 : SF, 액션 / 119분 /15세 관람가

 첫 작품인 ‘다이버전트’(2014)로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 달러(약 3300억원)를 기록한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인류를 ‘애브니게이션(이타심)’ ‘에러다이트(지식)’ ‘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등 총 5개 분파로 나눠 통제하는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트리스’(쉐일린 우들리)를 비롯한 인서전트들의 반란을 그린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9) ‘레드’(2010) ‘R.I.P.D: 알.아이.피.디’(2013)등을 연출한 로베르토 슈벤트케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장대한 스케일, 감각적인 영상, 드라마틱한 스토리 속에 진정한 자유와 인간에 대해 고찰하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펼쳐놓는다.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등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부터 케이트 윈슬릿, 나오미 왓츠, 매기 큐 등 베테랑까지 포진해 배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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