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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사망자 6800여명 넘어서…'피해 규모 갈수록 늘어나'

등록 2015-05-03 00:22:34   최종수정 2016-12-28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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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AP/뉴시스】최현 기자 = 2일(현지시간)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공식 사망자 수가 6800여명을 넘어섰다.

 네팔 당국은 이날 오후 6시10분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841명, 부상자는 1만4000여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이라고 밝혔지만 국적 등 더 이상의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락슈미 프라사드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구조 및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측은 지난 1일 네팔에 머물고 있던 유럽연합(EU) 국적인 100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인명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팔 당국 관계자는 "다딩, 라수와, 신두팔촉 등 경사로에 위치한 지역에서의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팔 국내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네팔군의 라나 육군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명에서 1만5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기로 접어든 만큼 전염병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니세프(UNICEF)는 폭우로 진앙지 주변에 사는 170만여명의 주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또 최소 1만5000명의 아이들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치료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추산 결과 이번 대지진으로 직접 피해를 본 주민은 네팔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8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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