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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차이나타운’ 다 봤으니 주말에 뭐 볼까

등록 2015-05-14 11:11:28   최종수정 2016-12-28 15: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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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해피 홀리데이’(감독 앤디 해밀턴, 가이젠 킨)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해피 홀리데이(What We Did On Our Holiday…5월14일개봉  

 감독 : 앤디 해밀턴, 가이젠 킨 / 출연 :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비드 테넌트, 빌리 코놀리 / 장르 : 로맨스, 코미디 / 12세 이상 관람가 / 95분

 별거 상태인 소심한 철부지 아빠 ‘더그’(데이비드 테넌트)와 다혈질 욕쟁이 엄마 ‘아비’(로자먼드 파이크)는 천방지축 삼 남매와 함께 아버지(빌리 코놀리)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더그는 별거 사실을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 자녀들 입단속에 나서지만, 엉뚱 발랄한 이들의 입을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 비밀이 폭로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은 파티 준비에 분주하다.

 그 사이 할아버지와 함께 해변으로 놀러 나간 삼남매에게 상상도 못 한 사건이 닥친다. 이들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스릴러 ‘나를 찾아줘’에서 희대의 악녀 ‘에이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로자먼드 파이크가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낸다. 코미디 연기를 제대로 하는 배우가 진짜 연기력이 출중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지난 제72회 골든글로브,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이 운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2007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국 대표 훈남 배우인 데이비드 테넌트, 명배우 빌리 코놀리가 뒤를 받친다.

◇악의 연대기…5월14일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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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의 한 장면.
 감독 : 백운학 / 출연 :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 장르 : 스릴러 / 15세 이상 관람가 / 102분

 특급 승진을 앞둔 ‘최 반장(손현주)’은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다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위기에서 탈출하려던 그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승진을 앞두고 구설에 휘말릴 수 없었던 최 반장은 사건을 은폐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최 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개되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 반장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최 반장은 실수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재구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어 한 남자가 경찰서를 찾는다. “제가 죽였습니다. 최 반장님을 불러주세요.”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가 선택한 신작이라는 것만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다.

 SBS TV 드라마 '추적자'(2012)로 안방극장에서 최고가 된 그는 여세를 몰아 2013년 스크린 첫 주연작이었던 스릴러 ‘숨바꼭질’(감독 허정)로 역대 국산 스릴러 1위(약 560만명)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그가 또 한 번 스릴러 장르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고쳐 쓸 태세다.

 연속으로 스릴러를 택한 것에 대해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손현주는 “영화를 선택할 때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 (‘악의 연대기’의)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 한 순간도 재미없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라면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선택을 통해 그가 안방극장의 황제에 이어 스크린 흥행 킹으로 자리를 굳힐지가 관심사다. 그만큼 이 영화는 손현주의 진짜 ‘원톱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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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감독 모리 준이치)의 한 장면.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Little Forest: winter&spring)…5월14일개봉

 감독 : 모리 준이치 / 출연 : 하시모토 아이, 마츠오카 마유, 미우라 타카히로 / 장르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21분

 도시에서 불현듯 고향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하시모토 아이)는 낯익은 필체의 편지를 받는다. 바로 몇 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엄마가 보내온 것.

 편지를 읽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쳐 온 것인지 계속 모른 척하던 이치코는 어느 날 문득, 엄마는 왜 떠났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고향으로 오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코모리에 정착하지 않기 위해 애써왔던 이치코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자전적 만화를 원작으로 한 2부작 중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의 후속작이다.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주요 제작진이 원작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1년 동안 이와테 현 오슈시에서 직접 밭을 일구고 요리하는 생활을 펼친 끝에 더욱 현실적인 ‘먹방 영화’로 탄생했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소박한 한끼가 외로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따뜻하게 전한다. 더불어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행위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 함께 식사하는 것의 더 큰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전작 개봉 후 호두밥, 밤조림 등 극 중 등장한 요리를 따라 만드는 유행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일어나 영화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 이번에 등장한 낫또 떡, 배추 꽃봉오리 파스타 등도 유행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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