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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계속 써?]'데이터 요금제'보다 유리할까?

등록 2015-05-12 11:08:29   최종수정 2016-12-28 14: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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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는 데이터 요금제가 대체로 유리 3G 통화는 알뜰폰이 훨씬 더 저렴해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알뜰폰은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알뜰폰의 최대 강점인 가격 경쟁력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이번주 중 선보인다. 

 ◇ 통화 패턴 꼼꼼히 확인 후 선택해야  

 알뜰폰과 이통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비교하면 LTE 이용자의 경우 이통사의 데이터요금제, 3G 이용자의 경우 알뜰폰이 더 유리한 것으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알뜰폰 가입자는 주로 음성통화를 이용한다. 가입자 가운데 90%는 데이터 대비 음성 통화량이 많은 3G 이용자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을 감상하지 않는다면 LTE 이용자를 겨냥한 이통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알뜰폰을 유지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LTE 요금제 기본 요금이 3G 요금제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반대로 LTE 이용자라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유리하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통신 요금 부담을 크게 낮춘데다 알뜰폰보다 지원하는 단말기 종류가 많고 멤버십 혜택도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사용 패턴을 꼼꼼히 확인한 후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KT 기준으로 보면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2만9900원)에서 499요금제(4만9900원)까지는 무선 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5만원대 이상인 549 이상의 요금제를 써야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이므로 자신의 통화 패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일부 LTE 서비스는 알뜰폰이 유리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알뜰폰에서도 LTE 요금제를 지원한다"며 "잘 살펴보면 이통사 요금제보다 유리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CJ헬로비전의 '조건없는 무한수다 유심LTE 45' 요금제(4만5000원)는 통신사 유무선 제한없이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한 제공한다. 데이터는 5GB를 제공하며 데이터 이월도 가능하다.

 비슷한 가격의 요금제인 KT 449요금제는(7월 출시 예정) 무선 통화만 무제한으로, 데이터는 3GB만 제공하기 때문에 CJ헬로비전이 더 저렴하다.

 다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이통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바람직하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음성 통화 중심이라면 알뜰폰, LTE 데이터 중심이라면 이통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전반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로서 이통사들이 시도할 수 없는 특화 상품과 콘텐츠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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