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보니]“메르스 물러서거라!” 서울 유명호텔 보양식 ‘톱5’
그런데 요즘 보양식을 찾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이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신종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보니 결국 몸 건강한 것이 최고의 백신이자 치료제일 수밖에 없다. 마침 서울 시내 유명호텔들이 앞다퉈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 한·중·일·양식과 세계 장수 요리 뷔페식 등 ‘오색(五色) 보양식’을 엄선해봤다. ○…영등포동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캐주얼 레스토랑 ‘모모 카페’는 오는 8월31일까지 세계 각국의 ‘장수 식단’을 활용한 모던하고 감각적인 21세기형 보양식을 선보인다. 프랑스 보르도 전통요리 ‘갸르뷔르’를 비롯해 ‘페타치즈와 시금치를 활용한 그릭 플랫 브레드’ ‘매크로바이오틱 피클을 사용한 수비드(진공 저온 조리) 연어’ ‘일본 낫토를 곁들인 해산물 요리’ 등 색다른 보양식을 뷔페로 즐길 수 있게 한다.
런치 샐러드 바 3만2000원(선택 메뉴 추가 주문 각 1만2000~1만9000원), 주말 브런치 뷔페 5만5000원, 평일·주말 디너 뷔페 4만9000원(이상 각 선택 메뉴 무료 제공) 02-2638-3081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레스토랑 ‘하코네’는 오는 7월31일까지 런치·디너에 ‘민어 스페셜 세트’를 내놓는다. 민어는 소화 흡수가 매우 빠르고, 어린이 발육 촉진이나 노인·환자 등의 건강 회복 등에도 좋은 제철 식재료다. 특히 부레에는 젤라틴, 콘드로이틴 등이 가득해 노화 방지, 피부 탄력 강화에도 좋다.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중식당 ‘천산’은 오는 8월31일까지 정통 중식 메뉴에 퓨전 스타일을 가미한 ‘보양식 디너 코스’를 준비한다. ‘녹두 당면 활(活) 우럭 튀김’ ‘몸에 좋은 마늘 발효 콩 소스를 곁들인 호두 장어 볶음’ ‘최상품 제왕 제비집과 이탈리아 트뤼프(송로버섯)를 곁들인 통 꼬리 보양 찜’ ‘바삭한 민물장어에 전복 내장을 오래 끓여 만든 전복 농축 소스를 곁들인 보양 찜’ ‘녹각, 망태버섯, 죽생버섯 불도장’ 등 갖가지 귀한 제철 재료를 이용한 보양식 메뉴를 차례로 내놓는다. 11만원. 단품 보양식 메뉴로 ‘허니버터 깐풍 민물장어’도 만든다. 민물장어를 달콤한 꿀 버터 맛이 일품인 허니버터 양념, 느끼하지 않고 매콤한 깐풍 양념 등으로 맛을 내고, 새싹 삼을 곁들인다. 7만3000원. 02-3440-8000
비타민 A, B가 풍부한 민어와 신선한 전복을 넣어 요리한 ‘민어 매운탕’을 필두로 ‘고단백 장어구이와 장어탕’ ‘한방 육수로 맛을 낸 보양 삼계탕’ ‘전복과 가리비, 클로렐라 면 물회와 닭 불고기 그리고 제주 메밀’ ‘한우를 넣고 끓인 육개장’ 등이 그것들이다. 각 보양식에는 전채요리와 찌개 등 다양한 ‘곁들이 메뉴’가 뒤따른다. 4만4000~6만6000원. 02-2270-3131 ○…여의도동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의 메인 레스토랑 ‘파크 카페’는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7월31일까지 ‘올 프레쉬! 서머 세트’를 제안한다.
런치 코스에는 애피타이저로 ‘절인 연어와 새싹야채로 만든 샐러드’를, 메인요리로 ‘녹차 오일에 숙성시킨 흑마늘 소스의 호주산 안심스테이크’를 제공한다. 디저트는 ‘블루베리를 올린 요거트’와 ‘호두 파이 디저트’, 그리고 커피(또는 차)다. 6만5000원. 디너 코스는 메인과 디저트는 런치 코스와 같지만, 이보다 앞서 ‘허브에 절인 연어롤’을 시작으로 ‘구운 산양유 치즈’ ‘렌틸콩을 넣어 만든 토마토 수프’ ‘아루굴라 샐러드와 관자 세비체’ 등이 이어지면서 미각을 고조시켜놓는다. 11만5000원. 02-2090-8050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