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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앱·온라인'…유통시장 경계 허물어져

등록 2015-06-25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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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소셜커머스 티몬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티몬마트' 론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마트는 화장지, 생수, 라면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필품 500개 브랜드 3,000여종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2~10% 가량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온라인·모바일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식품 판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모바일 앱을 함께 운영하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부 업체는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던 마트들은 최근 배송차량과 인원을 늘리는 등 온라인 몰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을 붙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스마트폰, 인터넷 등 도구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이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모바일 업체가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각자의 영역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셜커머스 업체는 신선식품, 생필품 판매를 통해 영역 확장

 경계선을 허물고 있는 선두주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다.

 쿠팡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농산물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중앙회가 쿠팡에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면 쿠팡은 이를 직매입해 소비자에게 로켓배송을 통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농축수산물·신선식품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식품판매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티몬마트를 오픈, 생필품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티몬마트에서는 생필품 500개 브랜드 3000여종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싸게 판매하고 있다. 티몬 측은 매일 전담팀이 소비자가 자주 찾는 물품 가격조사를 실시해 핵심 상품의 경우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최대 10%가량 더 싼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진출…모바일 앱 운영은 기본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진출도 활성화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2층 라이브플라자에 인터파크 완구전문몰 아이토이즈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해외 프리미엄 완구, 피규어, 프라모델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또 로봇완구인 또봇의 영실업과 국내 대표 완구기업인 손오공을 비롯해 아우디·BMW·미니쿠페 등의 전동차, 레고, 디즈니완구 등 국내외 30여 종 브랜드의 450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소핑몰 경계선을 허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은 자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앱을 운영 중이며 대체적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쇼핑몰에서 7대 3 규모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의 강자 마트들의 온라인 시장 공략도 '주목'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시장 공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대형마트들은 메르스 여파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자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이마트몰 배송차량을 5% 증차했다. 이에 따른 인원도 늘려 온라인 주문량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점포별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100여명 가량 채용, 늘어난 주문량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도 이번달부터 외부용역을 쓰면서 배송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하반기 김포에 첫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배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와 만나 "대형마트가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나섰기 때문에 향후 온라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업체가 온라인 판매에 있어서 대형 마트 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뒤바뀔 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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