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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대통령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적에서 친구로"

등록 2015-07-08 11:29:50   최종수정 2016-12-28 15: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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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왼쪽)과 백악관에서 만나 긴밀해진 양국 유대관계를 보여줬다. 베트남 서기장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2015.07.08.
【서울=뉴시스】양아름 인턴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역사적인 회담에서 "지난날 적대적이었던 두 나라가 이젠 포괄적인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깊어지고 있는 양국관계를 보여줬다.

 베트남전 종전 40주년을 맞아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했고,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담으로 중국에 맞선 미국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더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방송은 분석했다.

 베트남도 참여 의사를 밝힌 오바마 대통령의 환태평양전략적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의제도 이날 다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0세기 양국 사이의 역사는 힘들었다…우리는 (오늘)상호 존중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 기반을 둔 건설적인 관계가 발생한 것을 보았다"며 양국의 유대가 지속해서 긴밀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도 이번 회담을에 대해 "화기애애하고 생산적이며 긍정적이고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응우옌푸쫑 서기장의 베트남 방문 초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백악관 밖에선 베트남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 유린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고, 미국 의원들은 응우옌푸쫑 서기장 초청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신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를 두고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동남아 국가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이번 회담을 반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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