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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플라티니는 현 FIFA가 만든 작품" 정몽준, BBC 인터뷰서 비판

등록 2015-07-30 19:10:56   최종수정 2016-12-28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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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힌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조명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한국의 정몽준이 "제프 블래터(79) 회장의 자리를 대신해 새 FIFA 회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포브스 조사를 인용해 정 명예회장의 재산은 12억 달러(약 1조4044억원)에 이르며 그가 FIFA 부회장을 지냈고 현대중공업의 대주주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정 명예회장은 "만약 내가 당선된다면 나의 일은 호화스러운 회장실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전날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미셸 플라티니(60) 국제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 그는 "FIFA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며 "플라티니 회장이 의미있는 개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플라티니는 현재 FIFA에서 제도적인 지원을 많이 누렸다. 플라티니는 현 FIFA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BB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플라티니 회장을 지원하고 나선 가운데 정 명에회장이 이를 "좋은 기회"로 여긴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FIFA를 이끄는 지도력이 나올 적기"라며 "FIFA는 블래터 회장의 사조직처럼 됐고 나는 그것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BBC는 아르헨티나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가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FIFA 회장직에 도전할 의사를 비쳤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지역 방송인 아메리카TV를 통해 "나는 여전히 FIFA 내부에 남아있는 '마피아'들과 싸워야 한다. 오랜 시간 FIFA 내부를 좀먹은 이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회장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진심으로 FIFA로 가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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