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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수 잡아라"…유통업계, 추석 선물 예약판매 돌입

등록 2015-08-19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5: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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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명절 상품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내수 불황과 메르스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예년보다 일찍 판매에 돌입하는 한편 구성 품목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9월12일까지 역대 최대규모의 사전예약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비교해 품목과 물량을 50% 이상 늘려 안정적인 구매가 가능토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약 판매에는 8대카드 할인 133품목, 단체선물 할인 20품목, 신선 진품명품세트 21품목 등 174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신선 선물세트 가격 안정 및 신선 진품명품 세트 10% 할인을 비롯해 8대카드 최대 30%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사전예약 구매 혜택을 넓혔다.

 우선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지난 추석에 비해 20% 이상 오른 한우를 직영 미트센터 사전비축으로 가격을 낮춰 작년 추석 가격에 내놓는다.

 인기품목인 횡성한우 갈비세트(갈비3.6㎏)와 일반 한우 1++갈비세트 (갈비3.6㎏)는 25만원에 판매한다. 8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해 횡성한우갈비세트의 경우 일반 갈비세트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과일은 지난해보다 평균 10~20% 저렴하게 준비했다.

 충남 아산 배와 경북 영주 사과로 구성한 '아산에 물들 梨'세트(배10입, 5만4800원)와 '아이러브 영주사과' 세트(사과12입, 4만9800원) 등을 8대 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특선인삼세트1호'와 '서귀포수협사람들 옥돔세트' 등 대품 신선세트의 경우 8대 카드 구매 시 최대 폭인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과·배·한우 등 신선 선물세트부터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 선물세트, 샴푸·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 등 106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신한·KB국민 등 7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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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신한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6~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카드 행사를 적용하고, 특정 개수 이상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덤 혜택도 준비했다.

 백화점 업계도 한가위 수요 잡기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구성 품목도 55세트 확대했다.

 특히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상품 19개 세트를 선별해 선보인다.

 충남 예산군 특산물인 사과를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와인인 '예산 애플와인 스위티 세트'와 고려인삼을 구증포로 찐 100% 흑삼 농축액 '금산 금흑정 세트' 등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희소성 있는 신토불이 명품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전남 광주 무등산 특산품인 '무등비과' 수박과 제주 서귀포 '흑망고' 세트, 신안에서 잡히는 희귀한 대물 병어 '덕자병어' 등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스몰 기프트 세트'를 대폭 강화하고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델리&디저트 상품들도 선물 세트로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1일 동안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다. 청과, 정육, 건강상품 25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주요 상품군별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15% ▲건과·곶감 15~25% ▲와인 30~50% ▲건강상품 30~50% 등이다.

 업체 측은 올 추석 한우, 굴비세트의 가격이 각각 25%, 3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청과나 건과 등 농산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메르스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홍삼, 발효식품, 친환경 세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최근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건강 상품군을 중심으로 50품목을 늘려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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