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수시특집]한국외대,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모집단위 신설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확대한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수시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확대되는 학생부 중심 전형은 지난 2015학년도 학생부 교과전형 413명 모집에서 468명으로 모집인원을 55명 늘렸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644명에서 700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논술전형은 631명에서 564명으로, 특기자전형은 149명에서 132명으로 줄었다.

 한국외대 학생부 교과전형(일반)은 서류평가나 면접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캠퍼스는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영어 중 1개 영역 등급 3이내, 자연계는 국어와 수학,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등급 3 이내가 최저 학력 기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합격자들의 평균 등급이 1등급대로 형성됐다.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1등급 중후반에서 2등급 후반까지, 자연계는 2등급 초중반에서 3등급대 중반까지였다.

 학생부 종합전형(일반)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꿈과 재능을 키워 온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이다.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된다. 교사 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없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에 면접 30%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는 학업수학능력과 교내활동 충실도, 전공 적합성, 인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2단계에서는 서류의 진실성과 전공 적성, 인성이 평가 대상이 된다.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문제로 진행된다. 한국외대는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의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출제 유형은 작년과 동일하다.

 논술전형 파트1에서는 2~3개의 제시문(총 1500자 내외, 영어 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진다.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파트 2에서는 3개의 제시문(총 2000자 내외, 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을 써내야 한다.

 특기자전형(어학, 수학/과학)은 선발 방식이 바뀌었다.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 에세이점수로 선발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단계별 선발 방식으로 바뀌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와 면접 30%로 평가한다. 필요한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활동 보고서다. 면접에서는 외국어로 된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및 해당 외국어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외대 수시모집에서는 모집단위가 신설 및 개편됐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해 17명을 뽑고 글로벌캠퍼스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앤테크놀로지(Global Business&Technology) 학부를 만들어 70명을, 바이오메디컬학부를 신설해 35명을 모집한다.

 또 서울캠퍼스 프랑스어과를 프랑스어학부로, 글로벌갬퍼스 국제금융학부를 국제금융학과로 개편한다.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2016학년도에는 학생부 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했고 미등록 충원을 4회에 걸쳐 진행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2015학년도에 비해 좀더 넓어진 합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과반영 방식은 세부 교과목 별로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반영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하고 경쟁이 치열한 고교의 수험생도 원점수를 기준으로 환산점수를 반영할 경우 큰 불이익이 없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시모집 요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외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s.huf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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