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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출범 1년 앞두고 신규 서비스 박차

등록 2015-09-01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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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다음카카오 연내 신사업 및 신임 대표 선임 일정  [email protected]
출범 1주년 앞두고 전천후 신규 서비스 출시 임박  최세훈 공동대표 사퇴설에 "회사 안떠난다" 해명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다음카카오가 오는 10월1일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신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교통, 쇼핑,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10월부터 차례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고급 택시와 대리운전 진출이다. 10월에는 카카오택시의 첫 수익모델 '카카오 고급 택시'가 나온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택시 안에 탑재되며 카카오페이와 연동될 수 있다.

 고급 콜택시에 쓰이는 택시 차종은 BMW의 530d xDrive(배기량 2993cc)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50블루텍(2987cc)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고급 택시의 기본요금은 모범택시의 1.7~1.8배 수준인 7500~8500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진출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다음카카오가 10월에 '카카오대리'란 이름으로 대리운전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진출을 두고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하지만 대리운전 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환영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다음카카오는 "대리운전시장 진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모바일 주문 결제 서비스 '카카오오더'가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모바일 쿠폰 발급 서비스 '카카오톡 타임쿠폰'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정식 버전을 내놓는다.

 금융 분야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칭) 출범을 위해 9월 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국내 최대 모바일 뱅킹 고객을 거느린 KB국민은행이 참여를 결정해 큰 힘을 보탰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1~2곳을 선정해 내년 초부터 서비스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 다음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으로 고지서를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납부하는 모바일 공과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고지결제업 승인을 받은 다음카카오는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 요금 등의 각종 고지서 납부를 대행하는 금융 사업자로 변신한다.

 게임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꾀한다. 다음카카오는 2012년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웹보드게임에 도전한다. 웹보드게임은 화투와 포커 등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사행성 문제 때문에 각종 규제에 시달려왔다.

 다음카카오는 게임 매출 부진 속에 웹보드게임을 게임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웹보드게임은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큰데다 수익성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보드게임 진출에 따른 이미지 훼손은 극복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아울러 카카오톡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분기별로 1~2개씩 출시된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프렌즈팝 for Kakao'란 첫번째 캐릭터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한편 다음카카오의 4분기를 장식할 신규 서비스는 임지훈(35) 신임 대표가 이끌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8월 10일 깜짝 인사를 통해 벤처 투자 계열사인 케이큐브벤처스의 임지훈 대표를 차기 단독 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9월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 대표의 내정과 함께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의 사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대표는 신임 대표 취임 이후에도 회사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지만 숱한 사퇴 루머에 시달려왔다. 최세훈 대표는 최근 사내게시판에 "다음카카오를 떠난다는 사실은 루머"라는 해명글을 직접 올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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