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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인재 찾고 기업도 알린다'...신세계 채용박람회 가보니

등록 2015-09-15 13:30:23   최종수정 2016-12-28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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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신세계그룹과 함께 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다양한 지원자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이날 박람회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작 1시간 정도 전인 오전 9시10분께부터 양복을 입은 청년 구직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중장년층들이 박람회장 앞을 지켰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협력사와 함께하는 '신세계그룹 앤드(&)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10곳과 삼립식품, 데상트코리아, 해태제과 등 협력사 115곳 등 모두 125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14일까지 사전등록자만 해도 5000여명. 신세계그룹 측은 현장등록자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 1만여명이 박람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이라도 신세계그룹이 협력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고, 협력사들은 "홀로 채용을 진행할 때보다 다양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며 기대했다.

 이마트의 유통매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며 신세계그룹과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ICT기업 한국후지쯔주식회사의 백승호 인사팀장은 "청년, 중장년 등 인력풀이 다양해지고 우리 기업을 알리는 기회도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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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유통업 시스템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구직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엔지니어 네트워크, 기술영업직 등 많은 인재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미화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 아웃소싱회사 삼익의 김민준 운영본부 과장은 이날 박람회를 통해 15명 정도의 구직자들과 면접을 진행하고 2차 면접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 기업은 서비스 제공 회사로 청년, 중장년층을 나누지 않고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세계그룹과 함께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다양한 지원자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5개 기업의 채용공고가 붙여진 채용공고게시판 앞은 양복을 차려입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이들은 이력서와 참여기업들의 정보가 담긴 책자를 손에 들고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보검색 및 문서지원센터에도 이력서를 출력하려는 이들로 가득 찼다.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신세계그룹사들의 부스 앞에는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졌고, 협력사들 부스에도 "제 나이에도 지원할 수 있나요", "모의면접은 어떻게 진행할 수 있나요" 등을 질문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계속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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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3번째 채용박람회를 찾았다는 송건호(25)씨는 신세계그룹사와 협력사 등 5개 기업과 상담을 신청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람회를 둘러보며 자기소개서, 면접 등 정보를 알아볼 계획이다.

 마케팅 분야를 지원한다는 그는 "유통업계 협력사들이 모여 있어 다른 채용박람회보다 둘러보기 편하다"며 "모의 면접 기회를 쌓고 기업들 정보를 많이 수집해 올해 꼭 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관리 직무를 지원하는 구영현(26)씨는 "스펙보다 경험을 쌓아야할지 고민이 크다"며 "기업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협력사들의 박람회 장소 및 행사 기획, 운영 등에 대한 각종 재정적 지원을 전액 부담했다. 모두 7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박람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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