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은 이민정과 모히토 가서 몰디브 즐겼을까
지난 11일까지 약 55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인 것도 모자라 잔혹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2시간10분의 러닝타임 곳곳에서 등장한다. 재미있긴 하나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이 영화에서 관객이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조폭 두목 ‘안상구’를 열연한 이병헌의 이 대사 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식한 안상구가 검사 ‘우장훈’(조승우)에게 아는 척하면서 했던 말이 바로 이 대사다. ‘주 마담’(이엘)이 자신에게 도피를 권하며 했던 “몰디브 가서 모히토 한 잔 할까?”라는 말을 흉내 냈던 것. 영화 엔딩에서 우장훈이 안상구를 약 올리듯 “우리 모히토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하자 안상구는 “좋지”라고 맞장구치더니 이내 “그런디 모히또가 어디여, 일본? 중국?”이라고 말해 화룡점정 한다.
이병헌은 이 작품에서 신의 경지에 오른 연기에 이 대사까지 더해 그간 사생활로 인해 덧씌워졌던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대사를 해 이병헌이 진짜 나라 이름 몰디브와 칵테일 모히토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이병헌만큼 몰디브를 잘 아는 사람도 드물다. 바로 2013년 8월 이병헌이 탤런트 이민정과 화촉을 밝힌 뒤, 허니문을 즐긴 곳이 몰디브이기 때문이다.
‘내부자들’ 흥행 덕에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 몰디브의 유명 리조트들을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http://kr.hotels.com)의 추천을 받아 둘러봤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붉게 물드는 몰디브의 석양을 바라보며 모히토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내부자들’ 대사를 되뇌어보면 더욱 로맨틱할 듯하다. ◇주메이라 데바나푸시…5성급
오션 빌라 형태의 수상 방갈로와 3개 테마로 세워진 빌라 등에서 모두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몰디브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1박 166만8324원부터. 특히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이 리조트’에서도 단 1채뿐인 ‘아일랜드 생츄어리 룸’에서 사랑을 속삭인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 테라스와 풀장, 정원, 실외 욕조 등을 갖추고, 개인 셰프, 보틀러까지 포진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두 사람만의 특별하고 호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반얀트리 바빈파루…5성급
조가비의 곡선 모양을 모티브로 배치된 프라이빗 빌라들은 영롱한 바다 빛이 주는 싱그러움과 몰디브의 신비로운 정취를 그대로 담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1박 145만6830원부터. ◇센타라 그랜드 아일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 몰디브스 올 인클루시브…5성급 탁 트인 몰디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프라이빗 빌라 112개로 구성된다. 모두 복층 구조여서 허니무너들은 남다른 몰디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 인클루시브 정책 덕에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수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박 96만8962원(이상 각 호텔스닷컴 기준)부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