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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마지막 대들보를 올려라"…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등록 2015-12-22 14:30:00   최종수정 2016-12-28 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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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Moment' 주제로 시민들 염원 담아 완공 시 10조원 경제효과 2만명·일자리 창출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最高)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마지막 대들보가 올라갔다.

 롯데물산은 22일 오후 2시30분께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마지막 구조물을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그룹 주요 임원과 함께 박원순 서울 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The Great Moment'(가장 위대한 순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상량식은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일반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철골 구조물)가 상승하며 시작됐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대들보에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용과 거북이 글자인 '龍(용)'과 '龜(귀)'를 새긴 기원문도 새겨 올렸다.

 대들보는 타워 최상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64t 크레인이 123층으로 끌어 올리며,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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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의 사업을 넘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2014년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쳐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효과 창출 외에도 롯데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전개해 기업의 이익을 지역과 국가에 환원해 나갈 예정이다.

 잠실 인근 교통혼잡 최소화와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버스환승센터 신설 등 총 5800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해 현재 추진 중인 교통개선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사무와 거주공간, 편의시설 등이 한 곳에 집결돼 '도시 속 도시'"라며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도시계획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미래 수직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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