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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도 바뀐다⑤]'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록 2016-01-11 05:01:00   최종수정 2016-12-28 16: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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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태양광·풍력발전시장 빠른 속도로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신재생 에너지 시대가 활짝 열린다.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축소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준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세계의 공장' 중국조차 대대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태양광 발전 산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종합산업이다.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엄청나다.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실리콘과 반도체산업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화학 산업, 원자재를 이용해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정밀기기·반도체 산업, 태양광 모듈 제조와 관련된 화학 산업, 제조기기·자동화기기 등 기계장치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기전자산업·건축산업·대형토목산업·정보통신산업 등도 태양광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은 2014년 6GW에서 ▲2015년 8GW ▲2016년 10GW 등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유럽에서도 태양광 설치량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태양광 설치 규모는 46GW로 전년보다 16% 확대됐다. 금융·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유가로 태양광 수요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 보호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태양광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단가가 화석원료의 발전단가와 균형을 이루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신재생에너지원에 의해 생산된 전력의 가격이 화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가격과 같아지는 수준)에 도달하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태양광에너지 발전효율이 높게 나타나는 중동·동남아시아·북아프리카·중남미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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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 발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도 대기오염이나 온실효과가 없는 청정에너지다. 

 2014년 전세계 풍력발전 용량은 36만9678㎿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신규 설치된 용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8%, 누적 설치용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18%에 이른다. 

 미국·중국·독일은 세계 3대 풍력발전시장이다. 이들 3개국은 전세계 풍력발전 용량의 57%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캐나다·영국·스웨덴·터키·브라질 풍력발전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풍력발전시장은 2010년 이후 세계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설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설치량 기준으로 연 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전지도 주목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자동차용 연료전지와 선박·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국내 해상 풍력이나 박막전지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미 시행 중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의거해 경쟁력 기반을 갖춘 에너지저장장치를 비롯해 에너지 자립섬 실증을 통한 분산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세계적 우위를 확보한 발전용 연료전지 등도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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