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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X 개발 본격 착수…"2026년까지 개발 완료"

등록 2016-01-21 11:38:29   최종수정 2016-12-28 1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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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시제기 6대 출고… 2026년 6월까지 개발 완료  2032년까지 120대 양산에 공군에 배치  AESA 레이더 자체 개발 위한 '체계개발단' 설치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X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KF-X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0년 6개월에 걸친 체계개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21년까지 KF-X 시제기(시험제작한 비행기) 6대가 출고되고 4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 중반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120대가 최종 양산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2019년 9월까지 설계 완료 후 2021년 KF-X 시제기 6대를 출고해 4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친다. 비행시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한 뒤 2026년 6월까지 개발을 모두 끝내게 된다. 개발이 끝나면 2032년까지 KF-X 120대를 양산해 공군에 배치한다.

 방사청은 KF-X 핵심장비로 꼽히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임무컴퓨터(MC),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등 90여개 품목을 국산화해 가격기준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측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AESA 레이더와 이를 전투기에 체계 통합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AESA 레이더 체계개발단'이 설치된다.

 방사청은 "공군, ADD, KAI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위험관리와 성과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 내에 체계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사업 추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관리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국회 리스크 소위원회, 국방부 평가위원회, 전문가그룹 등의 의견을 수렴해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청장 직속의 'KF-X 사업단'은 사업단장 선임 절차를 마친 뒤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사청은 "KAI를 비롯해 약 200여개의 국내업체와 10여개의 정부출연연구소, 15개 국내 대학교 등과 함께 그동안 축척해 온 항공분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KF-X의 적기 전력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명진 방사청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착수회의에는 하성용 KAI 사장,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에디완 쁘라보워 국방사무차관, 팀불 시아안 예비전력총국장, 안느 쿠스마야띠 국방개발연구원장 등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KF-X 사업이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공군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계획된 시기에 맞춰 전력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비전인 2020년 생산 200억 달러,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의 한 축을 담당해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을 담당해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교체할 미디엄급(F-16급)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체계 개발과 양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18조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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