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포츠일반

[해외축구]다이크 FA회장 “세이크 살만, FIFA회장으로 적합지 않아”

등록 2016-02-16 15:04:27   최종수정 2016-12-28 16:36:5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FA)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의 봄 당시 민주화 집회에 참가한 바레인 축구 선수들에 대한 인권 유린 의혹을 받는 세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AP통신은 이날 다이크 회장이 영국의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4년 전 (바레인에서) 축구 선수들을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 유린 행위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렉 다이크는 이 자리에서 “4년 전 그 사태를 생각해 보라. 바레인에서 온 그가 세계 축구의 사령탑을 맡아 이끌어가는 것을 과연 받아들 일수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의혹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 유력 후보들이 잇달아 낙마하며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부상한 세이크 살만 불가론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이크 살만 AFC 회장은 오는 26일 실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차기 회장 선거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바레인 왕족인 그는 2011년 튀니지에서 발발해 아랍과 아프리카로 확산된 아랍의 봄 당시, 봉기에 가담한 바레인 축구선수들의 인권 유린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세이크 살만은 이에 대해 정부가 관여된 문제들은 스포츠 리더들이 져야 할 책임은 아니라며 연루 의혹을 부인해 왔다.

 또 자신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겨운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치러진다. FIFA  209개 회원국이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한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이 가장 많은 54표를 행사하고, 유럽축구연맹은 53표를 가지고 있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46표)과 북중미카브리해축구연맹(35표), 오세아니아축구연맹(11표), 남미축구연맹(10표)의 순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