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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3월부터 전수조사하고 조기 방제

등록 2016-02-17 11:02:53   최종수정 2016-12-28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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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흰줄숲모기 분포·밀도 조사  동절기 국내 아열대 지역 5곳서 서식처 상황 점검  지자체 3~4월 유충 방제…5월 이후엔 모기 박멸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해 매개 모기의 감시를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부터 시작되는 매개모기의 활동 시기에 대비해 방제지침을 작성, 지자체와 검역소 모기방제 업무에 활용토록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모기의 밀도 및 분포를 조사하는 거점 지역은 현재 전국 22곳에서 39곳으로 늘어난다. 조사시기는 한달 앞당겨 3월부터 10월까지 매개모기 밀도와 병원체 감염여부 등을 확인한다.

 거점센터에서는 플라비바이러스 4종(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외에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 국내유입 및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당국은 또 이번주부터 3주간 목포 등 국내 주요 5개 아열대 지역을 대상으로 흰줄숲모기에 대한 동절기 조사도 벌여 매개체에 대한 생태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자체 모기 방제지침은 이달 중 제작, 배포하고 지자체 방역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3월초에 조기 실시한다. 3~4월에는 유충, 5월 이후엔 모기를 박멸할 계획이다.

 항공기 등 검역 시 모기 방제도 강화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부터 입항하는 항공기 및 선박에 대해 대상국가 출발 1시간 전 기내 및 선박 내 살충방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방제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 항공기 중 방제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공기 이동이 금지되고 소독명령을 내린다.

 공항이나 항구 등 검역구역 내 모기방제는 4월부터 시작하고 지카바이러스 관련한 모기매개체 사업은 기존 4월에서 2월로 앞당겼다. 매개체 감시 중 모기가 채집될 경우 모기방제 사업도 조기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매개모기 생태 및 방제방법을 포함한 국민행동 수칙도 제정해 국민들이 직접 생활 환경속에서 매개모기 유충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행동수칙에는 흰줄숲모기의 형태, 서식처 등의 생태적 특성과 유충 서식처 제거 및 개인보호를 위한 올바른 의복 착용, 개인청결 유지, 모기장 및 기피제 사용 등 방제방법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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