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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심엔터, 中 최대 엔터사와 손잡아 ...“김수현급 스타 키워낼 것”

등록 2016-03-16 16:58:52   최종수정 2016-12-28 1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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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좌)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이사  / (우) 화이브라더스 왕중레이 회장 . (사진=심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심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차단되는 것은 물론 주식은 상한가를 쳤다. 심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엔터테인먼트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29.87%(1640원) 오른 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와, 미국 에이전트그룹인 CAA가 운영하는 EMC펀드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개장 전 밝혔다. 최대 주주인 심정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345만여주를 약 120억원(주당 3475원)에 화이&조이 엔터테인먼트 등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양도 등 절차가 끝나면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화이&조이 엔터테인먼트(지분율 30.4%)로 변경될 예정이다.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내 1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꼽힌다. 또 영화, 드라마 제작부터 투자배급, 연예인 매니지먼트, 마케팅, 음반 제작, 게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MC펀드는 미국 최대 에이전트그룹인 CAA가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국내 배우 매니지먼트사 최초로 코스닥에 직상장했다. 2005년 창립 이후 15명의 신인 또는 무명배우를 주연급으로 성장시켰으며,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OST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배우 김윤석, 유해진, 김상호, 주원, 김정은, 강지환, 임지연, 이동휘, 오현경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은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화이브브라더스가 심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심엔터테인먼트가 10년 넘게 매니지먼트사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이라는 목적도 서로 맞아 떨어졌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김수현급 이상의 스타를 키워낸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들 스타를 드라마, 영화 등에 기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심엔터테인먼트가 국내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 차별화됐던 점은 저희는 처음부터 신인을  발굴해 키워 수익성이 좋다. 다른 엔터사들은 상대적으로 A급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외형에 치중한다.

 Q. 미국 최대 에이전트그룹인 CAA가 운영하는 펀드가 심엔터테인먼트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A. 화이브브라더스와 손을 잡은 것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재무상태 등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 향후 거취는?

 A. 이번 매매가 성사되면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화이&조이 엔터테인먼트(지분율 30.4%)가 된다. 심 대표는 2대 주주로서 지분 10% 정도를 보유할 것으로 알고 있다. 심 대표는 2대 주주로서 앞으로도 경영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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