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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화이형제 "韓 심엔터테인먼트 투자…세계진출 박차"

등록 2016-03-17 14:24:35   최종수정 2016-12-28 16: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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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최대 엔터테이먼트사인 화이형제(华谊兄弟传媒集团·华谊兄弟·Huayi Bros. Media Group)가 한국 엔터테인먼트사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한국의 노하우를 익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17일 중국 베이징 일간지인 베이징상보, 중국 증권 전문사이트인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인 화이락항(华谊乐恒有限公司·华谊乐恒·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은 한국의 심엔터테인먼트에 1억2700만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화이락항은 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6.5%를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하게 된다.

 화이형제는 심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증시에 상장된 첫 번째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라고 소개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또 배우 양성에 10년 이상 쌓은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배우 김윤석, 유해진, 임지연, 이동휘 등 30여 명의 소속 배우와, 연습생 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형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심엔터테인먼트를 거점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 ▲연예인 교류 ▲한국 스타게임 개발 ▲팬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 물론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그 생산 능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형제는 또 심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스타를 우선적으로 기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숙된 스타 양성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 밖에 화이형제는 한국 콘텐츠를 세계화 전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투자 결정의 큰 의미라고도 평했다. 

 한편 화이형제와 IT기업 텐센트는 지난달 홍콩 상장 기업인 '중국9호건강(中国9号健康)'을 인수하고 그 상호를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华谊腾讯娱乐)’로 변경했다.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해외투자, 외국기업 인수합병 등 해외 진출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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