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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한복판 與野 후보들, 이변 만들까

등록 2016-03-31 11:48:12   최종수정 2016-12-28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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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부겸 홍의락, 전주 정운천 '텃밭'후보 앞서거나 박빙승부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적진에 깃발을 꽂으려는 후보들 가운데 일부가 선전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들이 최종적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적 인사들은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도전장을 던진 김부겸(수성갑) 전 의원과 더민주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북구을) 의원, 전북에서 여당 깃발을 꽂으려는 정운천(전주을) 후보다.

 ◇김부겸·홍의락 선전…흔들리는 대구

 대구 수성갑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크게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이 지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29일 보도), 김 전 의원은 52.9%로 과반을 넘기며 김 전 지사(34.6%)를 앞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19~20일 이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22일 보도)에서도 김 전 의원(50.0%)은 김 전 지사(31.6%)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다.

 김 전 의원은 이외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김 전 지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 패했지만, 40.4%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8대 총선 당시 이한구 의원의 득표율은 78.4%였다.

 대구를 흔들고 있는 또 한 명의 야권 후보는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다.

 영남일보와 대구 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8~29일 지역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30일 보도), 홍 의원(42.3%)은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26.8%)를 15.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더민주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데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 현역인 친박 중진 서상기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북구을을 장애인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양 후보(지체장애 4급)를 전략공천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 후보(40%)가 홍 의원(38.7%)을 앞서고 있고, 무응답 비율(19.3%)이 높아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운천 선전·힘겨운 이정현

 전라북도 전주시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전 농심수산식품부 장관도 적진에서 선전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 지역 성인 521명을 대상으로 29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31일 보도), 정 전 장관(25.0%)은 더민주 최형재 후보(28.2%)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는 20.7%였다.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 JTV전주방송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8~30일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4%p, 30일 보도)에서도 정 전 장관(29.0%)은 최 후보(31.5%)에 오참 범위 내 2위였다.

 다만 19대 총선에서 이변을 연출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다소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남 순천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29일 보도), 더민주 노관규 후보(44.5%)는 이 의원(25.0%)을 19.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24~25일 이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28일 보도)에서도 이 의원(22.0%)은 노 후보(37.0%)에 15%p 뒤졌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당시 전라남도 순천·곡성에서 49.4%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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