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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텐센트 회장, 슈퍼셀 인수 임박...약 10조원 규모

등록 2016-06-16 09:34:48   최종수정 2016-12-28 1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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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회사 '슈퍼셀'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텐센트가 핀란드의 유명 게임제작사인 슈퍼셀의 지분 73%를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와 막바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슈퍼셀 인수 대금이 90억 달러(약 10조50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1년전에 비해 무려 70%가 오른 것이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주 초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 사실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중국 기업이 현재까지 기록한 인수·합병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텐센트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바일 게임 부문을 보완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통신 자회사 스프린트의 적자를 줄여 재무제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해 왔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3년 '슈퍼셀'의 지분 51%를 15억3000만달러(약 1조7709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지분을 73%로 늘렸다.

 슈퍼셀은 지난 2010년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헤이 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 비치’,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부문 공전의 히트작들을 출시하며 명성을 얻었다.

 미국의 모바일 게임 신생벤처인 카밤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추는 “슈퍼셀이 제작한 게임은 사용자들을 놀라울 정도로 오랫동안 유지하기로 유명하다”며 “이미 선보인 게임을 다시 제작하는 데도 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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