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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보니]학익동 인천법원 앞 맛집 거리 맛탐정365

등록 2016-06-21 21:32:50   최종수정 2016-12-28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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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합.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학익동 맛집 거리’ ‘인천법원 앞 맛집 거리’ 등으로 통하는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앞 ‘법조타운 먹거리 타운’을 제쳐놓고 왕복 2차로 건너편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맛탐정 365’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맛집 덕 또는 탓이다.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남짓하지만, 10석 룸 3개 등 총 130석이나 되는 광활한 실내는 주말마다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다.

 바로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뜻인 ‘가성비’가 높은, 즉 싸지만 맛있고 풍성한 한식 가족 식당이라서다.

 실제 이 집에서 판매하는 음식량은 손님으로서도 그 가격에 이 정도로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다. 게다가 이 집 오너이자 주방을 총괄하는 사람이 30년 경력 ‘한식 대가’ 유민수씨니 눈 딱 감도 먹어도 될 만하다. 

 대표 메뉴인 ‘삼합’을 보자. 보통 ‘삼합’하면 삭힌 홍어,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묵은지 등 3가지 메뉴를 함께 먹는 전라도 음식을 떠올리기 쉬우나 이 집 삼합은 전혀 다르다. 철판 위에서 잼잼 불고기, 차돌박이(이상 소고기), 오리고기 등 질 좋은 육류 3가지를 올려 새송이 버섯, 팽이  버섯, 감자, 양파, 김치 등과 구워 먹는 음식이다. 성인 남성 2인이나 부모와 자녀 1인 등 3인 가족이 배불리 먹을 만한 양이다.

 삼합을 굽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생선가스, 떡갈비, 소고기 타다키,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 4종, 소고기뭇국까지 서비스하니 먹을 것이 차고 넘친다.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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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우 육회 비빔냉면.
 ‘육합’은 더욱 풍성하다. 삼합에 왕새우 4마리, 키조개 관자, 산 낙지 1마리 등 해산물 3종을 더 얹는다. 사이드 메뉴는 똑같이 준다. 성인 남성 3인이나 부모와 자녀 2인 등 4인 가족도 배 두드리며 나갈 만하다. 5만5000원.

 ‘잼잼 불고기’도 인기다. 삼합에 포함한 잼잼 불고기를 아예 단품으로 먹는 메뉴다. 얇게 썬 등심을 가득 내온 뒤 어린이가 죔죔 놀이하듯 여직원이 손으로 한입에 먹기 좋게 모양을 만들어 프라이팬에 올려준다. 손님은 짭조름한 육수를 숟가락으로 고기에 끼얹으면서 익기를 기다렸다 오묘한 맛을 즐기면 된다. 손님이 직접 모양을 만들어 먹을 수도, 그냥 얇은 고기를 올려놓고 구워 먹을 수도 있다. 1인 300g 기준(1만5000원)으로 2인 이상 시 주문 가능. 역시 사이드 메뉴 4종 세트가 뒤따르니 2인분(600g)도 성인 남성 2인이나 3인 가족에게 충분하다.

 쫄깃쫄깃한 면 위에 신선한 한우 홍두깨살 육회를 얹어 내와 한여름 무더위를 단번에 날릴 수 있게 하는 ‘육회 냉면(비빔, 물)’, 소고기로 보신탕처럼 조리해 이열치열(以熱治熱)에 제격인 ‘365탕’ 등 식사 메뉴도 8가지나 된다. 각 6000원으로 이 지역에서도 보기 드물게 저렴하다는 것이 법원에서 일하는 지인의 평가다.

 상호처럼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영업한다. 주차장은 빌딩 뒤와 옆 그리고 먹거리 타운 입구 요양병원 주차장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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