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인기 외식 브랜드들, 신메뉴로 여름 입맛 '사냥'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여름은 폭염, 장마, 태풍의 '삼중주(三重奏)'. 아니 '삼중고(三重苦)' 탓에 많은 사람이 '제발 빨리 가줬으면...'하는 계절이다. 체력은 저하하기 쉬운데 입맛은 오히려 더욱 떨어진다.

 이런 고충을 아는지 외식 브랜드들이 기특하게도 각기 '신메뉴'를 앞세워 입맛을 살려주겠다고 나섰다.

 맵고, 뜨거운 맛으로 여름을 물리치는 '이열치열(以熱治熱)'과 차가운 맛으로 여름을 이겨내는 '이한치열(以寒治熱)' 등 저마다 채택한 방식은 다르지만, 입맛을 살려줘 여름을 이겨낼 기운을 차리게 하는 것은 같다.

 돋보이는 3개 브랜드의 신메뉴들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여름 한정 '더 레드 스테이크' 2종을 오는 9월 중순까지 전국 80여 매장에서 내놓는다.

 스파이시 칠리 오일에 마리네이드해 매콤함을 더한 풍부한 육즙의 호주산 청정우 스테이크와 자연산 점보 레드 슈림프 3마리를 화이어 그릴에 구워 화끈한 '불 맛'을 살리고, 크러시드 레드페퍼, 매콤한 스리라차와 고추장 소스 등을 곁들여 더욱 강렬한 맛을 자아낸다.

 꽃등심 스테이크와 왕새우, 크리스피한 살사 슬라이스 포테이토로 구성한 '더 레드 립아이 콤보', 채끝등심 스테이크와 점보 슈림프, 치즈 어니언과 프리미엄 트러플 프라이즈로 채운 '더 레드 스트립 콤보' 등이 있다.

 각 4만2900원.

○…마늘 테마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전국 40여 매장에서 '뜨겁고 매혹적인 지중해를 맛보다'를 테마로 '지중해 메뉴'를 판매한다.

 지중해는 뜨겁고 강렬한 태양과 짙은 파란색 바다로 상징된다. 포도, 올리브, 레몬의 '천국'이자 신선한 해산물이 풍성하게 생산되는 지역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차례로 유럽 역사를 주도한 연안국들을 통해 지중해 요리는 유럽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중해 메뉴는 신메뉴 2종 포함 총 7종이다.

 신메뉴는 신선한 해산물과 이탈리아어로 '바닷조개'를 뜻하는 콘낄리에 파스타를 수제 도우와 함께 즐기는 '카프리마레 피자(2만1800원)', 토마토와 고대 로마인이 즐긴 올리브 타프나드를 구운 빵에 곁들여 먹게 한 '판콘토마테(6400원)' 등이다.

 이와 함께 상큼한 지중해풍 샐러드인 '엔젤 헤어 파스타 위드 프레시 토마토 샐러드(1만7800원)', 매콤하고 부드러운 크림 리소토인 '레몬 깔라마리 크림 리소토(2만1800원)', 지중해풍으로 구운 채소·올리브·치즈·절인 복숭아 등을 립아이 스테이크와 함께 내는 '그릭 베지터블 립아이 스테이크'(3만9300원), 갈릭과 올리브를 듬뿍 넣고 새우를 매콤하게 조리한 '올리브 슈림프 카슈엘라'(2만1800원) 등 스테디셀러 메뉴 5종도 차린다.  

 이들과 페어링할 음료로 지중해 지역 와인과 라즈베리, 블루베리, 레몬, 로즈메리 등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와인 쿨러(6900원)'를 낸다. 

○…이랜드의 커피 전문 브랜드 더카페는 여름 한정 빙수 3종을 '빙빙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전국 200여 매장에서 선보인다.

 '베리 요거트 치즈 빙빙'은 곱게 간 요거트 얼음 위에 딸기, 블루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등을 듬뿍 얹어 달콤하고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망고 코코넛 치즈 빙빙'은 시원한 얼음 위에 달콤하고 상큼한 망고, 바삭하고 은은한 풍미의 코코넛 칩,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를 올려 다양한 식감을 느끼게 한다.

 '쿵떡 쿵찰떡 빙빙'은 옛 팥빙수 본연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과 함께 아몬드 슬라이스의 고소함을 만끽하게 한다.

 그릇 빙수(6900~7900원)와 컵 빙수(3500~3900원) 등 2가지 형태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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