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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화로 속에서 시작한 여름, 특급호텔 보양식 뭣이 좋은디?

등록 2016-07-10 17:27:03   최종수정 2016-12-28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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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만요'의 '여름 특선 8코스' 주요 메뉴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가공할 찜통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이렇다 보니 "아직 '초복(初伏)'도 안 됐는데 벌써 이러면 올여름 어떻게 견뎌내야 하느냐"는 우려부터 "중국에서 '3대 화로(火爐)'로 꼽히는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 직할시 충징(重慶),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 등이 홍수와 태풍 '네파탁' 덕 또는 탓으로 현재 서늘한 데 따른 '풍선 효과'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지친 기력을 보강해줄 보양식이 더욱 절실해진다.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출시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고마워지는 시기다.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오는 8월31일까지 일식당 '만요'에서 런치에는 '여름 특선 정식' 단품 메뉴 5종을, 디너에는 '여름 특선 8코스'를 준비한다.

 여름 특선 정식은 '나고야식 장어 덮밥 정식' '농어 냄비 정식' 스키야키 정식' '생선구이 정식' '스시 소바 정식' 등이다. 모든 메뉴에 애피타이저로 신선하고 질 좋은 생선회 3종을 제공한다.

 나고야식 장어 덮밥은 밥 위에 올려진 장어를 먹은 뒤 오차쓰케(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방식)로 마무리하게 한다. 7만5000원.

 농어 냄비 정식은 매운탕 또는 맑은탕(지리)가 있다. 돌 냄비에 담아 시원한 실내에서도 오래도록 따뜻하다.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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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아시안 라이브'의 '전복 삼계탕 정식'과 '콩국수'.
 스키야키 정식(6만7000원)은 최고급 한우를 재료로 만들고, 생선구이 정식(7만원)은 은대구 또는 메로 중 선택하게 한다. 스시 소바 정식(4만5000원)은 스시 3종과 메로 또는 한우와 우엉을 올려 풍성함을 더한 온소바로 구성한다.

 여름 특선 코스는 단호박 성게 알 소스와 소바, 장어 스시 등 애피타이저 5종, '당근 소스 바닷가재찜' '농어 아라이와 계절 생선회 5종' '화이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전복구이' '매실 젤리와 갯장어 초회' '나고야 장어 덮밥' '후식(과일·모나카·매실차) 등 8가지 메뉴로 짠다. 각 메뉴에 장어, 농어, 바닷가재, 전복 등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를 포진시켰다. 19만5000원.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뀌진 '아시안 라이브'는 오는 8월21일까지 매일 디너에 보양식 메뉴, 별미 메뉴 등 '보양 특선 세트' 3종을 선보인다.

 첫째, '민어 매운탕 정식'이다. 민어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 열량이 낮아 명실상부한 여름철 최고급 보양 식재료다. 여름철 산란기를 맞아 지방이 한껏 풍성해진 민어를 매운탕으로 끓여내 육질과 미각은 살리면서 개운함을 만끽하게 한다. 8만9000원.

 둘째, '전복 삼계탕 정식'이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산모 등에게 모두 좋은 데다 맛까지 뛰어나 매년 여름 큰 인기를 누린다. 6만7000원.

 셋째, '열무 강된장 보리 비빔밥 정식'이다. 소화 흡수력이 뛰어난 보리밥에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를 올린 뒤 고소한 강된장으로 비벼 먹게 한 전통 향토 음식이다. 5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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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금룡'의 '금룡 사보탕'.
 모든 세트 메뉴에 전채요리로 시원한 물회 국수를, 후식으로 단호박 인삼 주스를 각각 곁들인다.

 이 밖에도 '검은 콩국수' '중국 냉면' '전복 물회 국수' 등 한·중·일 3국의 시원하고 깔끔한 면 요리를 단품 또는 세트로 판다.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오는 8월31일까지 중식당 '금룡'에서 '금룡 사보(四寶)탕'을 내놓는다.

 메뉴명에 금룡을 붙일 정도로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사보'는 주재료인 해삼, 전복, 자연산 송이, 생선 부레 등을 뜻한다. 

 육향성 조리장이 청나라 건륭제가 즐겼다는 중국 역사 속 대표 보양식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재해석했다.

 8시간 동안 곤 육수에 해삼, 전복, 생선 부레 등 각종 진귀한 해산물과 자연산 송이, 당귀 등 한약재를 넣되 끓이지 않고 금룡 특유의 4시간 찌는 방식을 택해 재료 본연의 행과 맛을 살리면서 영양 파괴를 최소화한다.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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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보양 진미 갈라위크' 중 '불도장'.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7일 초복과 27일 중복(中伏)을 맞아 18~22일 디너에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보양 진미 갈라위크'를 진행한다.

 기존 뷔페 메뉴에 스테이션별로 세계 각국 보양식을 추가한다.  

 인도 코너에서는 현지인 셰프가 '도사'를 만든다. 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구운 뒤 원기 회복에 좋은 부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렌틸콩 등 5가지 재료 중 고객이 선택한 재료를 넣는다.

 콜드와 그릴 코너에서는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푸아그라를 얹은 '브루스케타',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의 향긋한 풍미가 가득한 '트러플 파스타', 경기 이천 한우 암소의 다양한 부위를 즐기는 '한우 모둠 구이' 등을 제공한다.

 스시 코너에서는 살과 지방이 적절히 조화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주도로(참치 뱃살) 스시' 등을, 중식 코너에서는 전북 고창 민물장어를 사용한 '깐풍 장어' 등을 내놓는다.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불도장', 아이스크림을 머랭으로 싸서 살짝 구운 디저트인 '베이크드 알래스카' 등을 사람 수에 맞춰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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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호텔신라의 '민어 선물 세트'.
 이 기간에 한해 성인 1인 기준 12만원.

○…호텔신라는 보양식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서기제복(暑氣制伏)'의 마음을 담아 '고품격 민어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4인 가족이 두 차례 먹을 만한 양이다. 누구나 손쉽게 탕(湯)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는 등 손질하고,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레시피와 비린 맛 없이 풍미를 살려주는 천연 조미료를 함께 포장한다.  

 이 조미료는 표고버섯 분말로 만들어져 감칠맛을 더하면서도 건강에 보탬을 준다.  

 왕실에 진상될 만큼 귀한 부위인 부레도 포함한다.

 초복은 13일, 중복은 22일, 말복(末伏·8월16일)은 8월10일까지 주문을 받는다. 단, 신선도 유지를 위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한해 배송한다.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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