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가족·연인·친구와 호텔서 '저녁밥 있는 삶'

등록 2016-11-28 15:00:00   최종수정 2016-12-28 1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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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지난 9월28일 발효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사회에 적잖은 변혁을 가져왔다. 시작한 지 아직 오래지 않아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야간 접대 술자리를 줄여 직장인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모처럼 갖게 된 저녁 시간을 비즈니스 파트너 대신 연인, 가족. 친구, 동료와 보내게 된 사람들을 겨냥해 특급호텔들이 갖가지 외식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그중 몇 가지를 골라봤다.

◇가족과 함께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은 11월30일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에서 ‘부오나 체나(BUONA CENA)’를 선보인다. ‘즐거운 저녁 식사’라는 뜻으로 3인 가족을 위한 스페셜 디너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3인이 와도 되지만 모처럼 가족 외식이면 더 좋을 듯하다. ‘조리장 특선 크림 수프’ 또는 ‘유기농 샐러드’를 인원수에 맞춰 제공한다. 또한 ‘시실리안 스타일 토마토 파스타’ ‘고기와 채소로 만든 라구 소스 파스타’ ‘진한 조개 육수로 만든 오일 파스타’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등 파스타 4종 중 2개, ‘마르게리타 피자’ ‘루콜라 피자’ ‘치즈 피자’ 등 피자 3종 1개를 각각 선택할 수 있게 한다. 9만원.

◇연인과 함께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은 매일 오후 6~11시 ‘맨하탄 그릴 & 바’에서 캐나다산 로브스터(바다가재)를 중심으로 한 ‘서프 앤 터프(Surf & Turf) 커플 세트’를 내놓는다. 식전 빵, 리코타 치즈 샐러드, 파스타(토마토 해물 스파게티 또는 고르곤졸라 크림 스파게티), 로브스터 버터구이와 안심 스테이크, 커피(또는 차) 등으로 구성한다. 남녀 커플이 먹을 만한 양이다. 정상가는 13만5100원이나 7만9900원에 판매한다. 예약 필수. 함께 곁들이면 좋은 크래프트(수제) 생맥주 2종도 준비한다. 핸드 앤 몰트의 특별한 효모가 만들어낸 솜털 거품의 부드러움과 상큼하고 짜릿한 맛을 모두 지닌 ‘벨지안 위트’, 천연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사과 향 덕에 첫맛은 달콤하고 끝 맛은 깔끔한 ‘애플 사이다’가 그것들이다. 1잔 1만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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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오는 12월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에서 ‘씨푸드 딜라이츠(Seafood Delights) 프로모션’을 펼친다. 기존 샐러드 바를 ‘자이언트 사시미 플래터(Giant Sashimi Platter)’ 콘셉트에 맞춰 ‘씨푸드 바’로 탈바꿈했다. 사시미 섹션에 연어, 문어, 참치, 넙치, 청어 등을 포진시키고 대게, 훈제연어, 굴, 소라 등 곁들여 즐길 만한 해산물도 풍성하게 마련한다. 애피타이저 20여 종을 비롯해 다양한 국물 요리, 핫 디시, 디저트 섹션도 차린다. 뷔페와 함께 메인 메뉴로 ‘수비드(Sous vide; 저온 진공 조리) 비프 스테이크’ ‘LA 갈비구이’ ‘왕새우구이’ 등 베스트셀러 3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평일 디너 5만9000원, 토·일요일(공휴일) 디너6만5000원. 1만9000원을 추가하면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10여 종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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