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연말연시 겨냥 외식 브랜드 야심작은?
경기 침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최순실 블랙홀’까지 겪으며 적잖이 타격을 입은 매출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물 만난 고기가 헤엄치지 않을 리 없듯 업체들이 이를 놓칠 수 없을 터다. 각 외식 브랜드가 지난 1년의 공력을 모아 신메뉴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은 시즌 한정 신메뉴 ‘눈꽃 만찬’ 18종을 선보인다.
디저트 메뉴로 식전에 입맛을 돋우어 주는 ‘제주 감귤 눈꽃 샐러드’, 촉촉한 시트에 고구마 생크림 등을 켜켜이 올린 ‘소복소복 눈 케이크’, 달콤한 고구마 앙금을 가득 채운 ‘자색 고구마 찐빵’ 등을 꼽을 만하다. 평일 런치 1만2900원, 평일 디너·주말·공휴일 1만9900원.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의 중식 브랜드 ‘메이징 에이(Mazing.A)’는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 매장에서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신메뉴 2종을 출시한다. 각종 모임으로 술 마실 일이 많아 속이 지치기 쉽다는 점에 착안해 튀기거나 볶는 일반적인 중식 조리법을 피하고 담백한 맛을 추구한다.
‘동파육 배추탕’은 부드러운 식감의 동파육과 시원한 맛의 겨울 배추가 어우러진 중국식 탕 요리다. 고수, 팔각 등으로 깊은 맛을 더한다. 중국 산둥성 출신 화교 주방장들이 해장용으로 만들어 먹던 데서 시작했다. 3만8000원. 두 메뉴 모두 2~3인이 즐길 만큼 넉넉하게 제공한다. 백주, 소홍주 등 중국 술과 궁합이 좋아 안주로도 제격이다.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적용하고 로즈 골드 컬러를 사용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았다. 대표 제품은 ‘블랑블랑 치즈베리 케이크'다. 피스타치오 시트와 치즈크림, 생크림, 베리류를 층층이 쌓고, 그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덮었다. 케이크 위에는 동그란 모양의 블랑 볼을 여러 개 올려 마치 하얀 눈이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3만원. ‘눈사람 마카롱’은 마카롱 2개를 이어 붙여 8자 모양을 만들고 상큼한 유자 맛을 더해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함께 준다. 2200원. ‘떠먹는 그린 앙’은 녹차 가루, 연유크림, 팥 앙금(앙)을 차곡차곡 올려 제품으로 모임이 많은 시즌 특성을 고려해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을 수 있도록 사각 그릇에 푸짐한 양을 담았다. 3만4800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