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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정유년 벽두부터 신구 '걸그룹 대전'…관전 포인트

등록 2016-12-26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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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를 풍미한 걸그룹 'S.E.S'가 14년 만에 다시 뭉쳤다. 2016.12.07(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년 1월부터 인기를 앞다투는 신규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하면서 가요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세대부터 대세로 떠오른 그룹, 재정비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그룹까지 각양각색이다.

 보통 걸그룹 활동 시기는 댄스곡이 정점인 여름 시즌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연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규 앨범이 아닌, 싱글이 가요계 생태계의 주축이 되면서 1년에 여러 차례 신곡을 발표하는 걸 감안한 것이다. 초반부터 기싸움이 벌어지는 이유다.

 컴백 자체가 이슈가 되는 대세그룹, 와신상담하는 걸그룹, 솔로 활동을 하는 걸그룹 멤버 등으로 나눠 각 그룹마다 강점과 약점을 키워드로 컴백 포인트를 살펴봤다.  

 ◇대세는 우리  

 ◆S.E.S(1월2일 스페셜 앨범 발표)  

 ▲강점 : 1세대 아이돌의 귀환은 이제 가요계에 보증수표가 됐다. 1세대 걸그룹의 상징으로 14년 만에 컴백한 S.E.S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기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화력 지원도 든든하다.

 ▲약점 : 매력 넘치는 걸그룹들이 가득한 가요계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일 지가 관건.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에 그친다면 최신 사운드에 이미 익숙해진 현재 10대에게 호소하기 힘들 수 있다. S.E.S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으로 대중과 친밀감 다지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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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AOA, 그룹(사진=FNC엔터테인먼트)
 ◆AOA(1월2일 정규 1집 '엔젤스 노크' 발표)  

 ▲강점 :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는 화제성. 아울러 대선배 S.E.S와 같은 날 앨범을 발표한다는 주목성까지 더했다.

 ▲약점 : '짧은 치마' '심쿵해' '사뿐사뿐' '단발머리' 등 주로 섹시함을 강조한 히트곡으로 이미지가 소비됨. 설현 등 주요 멤버로 쌓은 인지도. 더블 타이틀곡 '익스큐즈미' VS '빙빙'으로 활동하면서 보여주려는 다양한 모습이 통할 지가 관건이다.

 ◆걸스데이(1월 예정)

 ▲강점 : 멤버 혜리가 '응답하라 1988'를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쌓은 인지도.  

 ▲약점 :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2집 '러브'가 기대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했고 이후 활동이 뜸한 상태로, 대세 걸그룹이라는 인식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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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에이프릴, 그룹(사진=DSP미디어)
 ◇재정비로 와신상담

 ◆에이프릴(1월4일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발매)

 ▲강점 : 채경과 DSP미디어 연습생 레이첼을 정식 멤버로 영입하고 6인조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다시 신선함을 안김. 카라, 레인보우 등 DSP 간판 걸그룹이 잇달라 해체하면서 이들에게 집중되는 회사의 화력도 기대된다.  

 ▲약점 : 2015년 데뷔 이후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점.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 회사에 소속된 다른 그룹이나 가수의 지원사격이 부족함.

 ◆우주소녀(1월4일 새 앨범) 

 ▲강점 : CF 등에서 활약하며 '제2의 설현'으로 통한 중국인 멤버 성소가 각종 예능프로그램 활약을 통해 쌓은 인지도. 음악 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101'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이기도 한 유연정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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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주소녀, 그룹(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약점 : 13인조 대형 걸그룹의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있는 콘셉트 여부가 승부수다.

 ◆드림캐쳐(1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 발표)

 ▲강점 : 지유, 수아 등 앞서 걸그룹 '밍스'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주축이 돼 다른 신인걸그룹보다 인지도 쌓기가 수월.

 ▲약점 : 댤샤벳 동생 그룹을 표방한 밍스 시절과 얼마나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일 지가 관건.  

 ◆소나무(1월9일 새 싱글) 

 ▲강점 : '엑소'의 대표곡 '으르렁'의 작곡가인 신혁 프로듀서와 손잡고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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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수지, 그룹 '미쓰에이' 멤버
 ▲약점 : 지난해 1월 '데자뷰(Deja Vu)'로 데뷔 당시 가요계 드문 걸스 힙합으로 차별화를 내세웠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여러 콘셉트를 오감. 이번에 얼마나 강력한 콘셉트를 보여줄 지가 관건. 

 ◇솔로로도 인정 받고 싶어요

 ◆미쓰에이 수지(1월 중 솔로 데뷔 앨범)  

 ▲강점 : 국민 첫사랑으로 통하는 아이콘인데다가 솔로 데뷔 앨범이라는 점에서 화제성은 최고다.

 ▲약점 :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강한 방점이 찍혀 있는 스타라, 솔로 가수로서 확실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지 않는 한 배우 겸 미쓰에이 멤버 수지라는 수식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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